마태복음 12장 25절 묵상 - 마음의 창고에서 나오는 열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The good man brings good things out of the good stored up in him, and the evil man brings evil things out of the evil stored up in him.
마태복음 12장 35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비난에 응답하시는 장면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난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주장이 터무니없음을 지적하시며 이 비유를 통해 깊은 진리를 드러내십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말과 행동이 그 마음속에 쌓인 것에서 비롯된다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즉, 선한 마음은 선한 열매를, 악한 마음은 악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내면이 외부로 드러나는 방식에 대한 강력한 통찰을 줍니다. 마음은 마치 창고와 같아서, 그 안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우리가 세상에 내놓는 것이 결정됩니다. 선한 사람은 사랑, 자비, 용서, 믿음과 같은 선한 보물을 쌓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그것을 꺼내어 말과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반면, 악한 사람은 분노, 시기, 미움, 이기심과 같은 어두운 것들을 쌓아두고, 결국 그것이 말과 행동으로 표출되어 주변을 해롭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바리새인들의 악한 비난이 그들의 마음 상태를 드러낸다고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 구절은 단순히 도덕적 교훈을 넘어, 우리의 삶 전체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우연히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평소에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며 마음에 품었는지의 결과입니다. 만약 우리가 매일 부정적인 생각과 불평으로 마음을 채운다면, 우리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불평과 비난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희망, 감사,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채운다면, 우리의 말과 행동은 생명을 주는 빛이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은 또한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지침을 제시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고 싶다면, 먼저 마음의 창고를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성경은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길잡이입니다. 시편 119편 11절에서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않으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라고 고백하듯,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내면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를 선으로 이끄는 사람들과의 교제도 중요합니다. 잠언 13장 20절은 “지혜로운 자와 함께 다니는 자는 지혜로워지고 미련한 자와 사귀는 자는 해를 받느니라”고 경고합니다. 선한 공동체는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좋은 열매를 맺게 하는 촉매가 됩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우리의 삶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로 귀결됩니다. 마음에 선한 것을 쌓은 사람은 좋은 나무처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는 가족, 친구, 이웃에게까지 퍼져나가 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축복합니다. 반대로 악한 마음은 썩은 열매를 낳아 관계를 망치고 상처를 남깁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 17절에서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곧 나무이고, 우리의 삶이 그 열매인 셈입니다.
마태복음 12장 35절은 우리에게 도전과 소망을 동시에 줍니다. 도전은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악한 것을 버리며 선한 것으로 채우라는 것입니다. 소망은 우리가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약속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무엇을 마음에 쌓고 있는지 점검하며, 하나님께 우리의 내면을 정결케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의 마음 창고에는 어떤 것이 쌓여 있는가?
- 내가 평소에 품는 생각, 감정, 그리고 태도는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악한 열매를 낳을 것인지 돌아봅시다.
2. 내 말과 행동이 내 마음의 상태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가?
- 최근 내가 한 말이나 행동을 떠올리며, 그것이 내 내면에 쌓인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3. 내 마음을 선한 것으로 채우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가?
- 성경 읽기, 기도, 선한 교제 등 구체적으로 어떤 습관을 통해 내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봅시다.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안에 악한 것이 있다면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선한 것으로 채우실 줄 믿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제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제 말과 행동이 주님께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 축복이 되게 하여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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