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5장 9절 칼럼 -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As the heavens are higher than the earth, so are my ways higher than your ways and my thoughts than your thoughts.
이 구절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위대함과 초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본문 중 하나로,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무한하심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깊은 신학적 통찰을 제시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과 그분의 우리를 향한 뜻을 묵상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초월성과 인간의 한계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라는 비유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간극을 설명합니다. 하늘은 우리가 손으로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으며, 땅 위에 서 있는 우리에게는 언제나 멀고도 신비로운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길과 생각은 우리의 이해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인간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알아가고 세상을 설명하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는 우리의 사고와 관점을 초월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왜 고난이 존재하는지, 왜 선한 사람이 고통을 겪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십니다. 이는 우리의 시야가 한정적임을 인정하게 하며,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구절은 단순히 하나님의 위대함을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판단과 계획이 최선이라고 여기며 스스로 삶을 통제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사야의 말씀은 우리의 길이 하나님의 길과 다를 수 있음을, 그리고 우리의 생각이 그분의 뜻에 미치지 못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분께 의지해야 할 이유를 보여줍니다.
신뢰와 순종의 길
하나님의 길과 생각이 우리보다 높다는 사실은 때로는 우리의 믿음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단순히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우리에게 신뢰와 순종의 태도를 제안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한계를 아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최선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고, 우리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고 반복해서 말씀합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에서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소망을 주리라"는 약속은 이사야의 말씀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하나님의 길이 우리의 길보다 높다는 것은, 그분의 계획이 우리의 기대나 상상을 초월하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때로 우리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결단을 요구하지만, 그 결단 속에서 참된 평안과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
이사야 55장은 단순히 하나님의 초월성을 선언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행동을 촉구합니다. 6절과 7절에서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그가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는 권면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적극적인 태도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길과 생각이 높으시다 하여 그분이 우리와 동떨어져 계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분은 우리를 만나기 원하시며, 우리가 그분을 찾을 때 기꺼이 응답하십니다. 이사야 55장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에게 용서와 풍성한 은혜를 약속하며, 그분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초대를 전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잊고 살기 쉽지만, 이사야의 메시지는 우리를 멈추게 하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 그분께 가까이 나아갈 때, 우리는 그분의 높으신 뜻을 조금씩 깨닫게 되고, 우리의 삶이 그분의 손안에서 인도됨을 경험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축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며, 그분을 신뢰하는 자에게 풍성히 주어집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말씀을 다시 묵상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과 혼란이 우리를 둘러쌀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하나님의 길과 생각이 우리보다 높으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이 진리는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우리를 사랑으로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을 찾는 삶을 살도록 초대합니다. 하나님의 길이 우리의 길보다 높고, 그분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보다 깊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 대신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이사야 55장 9절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믿고, 그 믿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봅시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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