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6장 9절 칼럼n - 하나님의 눈과 우리의 선택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세밀히 살피시며, 진심으로 그분을 찾는 이들에게 힘을 주신다는 깊은 약속을 담고 있다. 오늘날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이 진리를 잊고,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곤 한다. 하지만 이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시선이 늘 우리와 함께하며, 올바른 선택을 할 때 그분의 능력이 우리 삶에 임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역대하 16장은 유다의 왕 아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고 세상적인 방법에 기대다 결국 전쟁과 고난을 맞이한 이야기를 전한다. 아사는 초기에 하나님께 의지해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후에는 아람 왕과 동맹을 맺으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 선지자 하나니는 아사의 이 ‘망령된’ 선택을 책망하며, 하나님께서 전심으로 그분을 찾는 자들에게 능력을 베푸신다고 경고한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고대 왕의 실패담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비슷한 선택의 순간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수많은 압박과 유혹에 직면한다. 직장에서의 경쟁, 가정에서의 책임, 그리고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는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이런 순간, 우리는 아사처럼 세상의 빠른 해결책을 찾으려 할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윤리적 타협을 통해 단기적인 성공을 추구하거나,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물질적 쾌락에 빠져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대하 16:9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를 의지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눈이 당신을 보고 계신 것을 아는가?”
하나님의 눈은 무섭거나 위협적인 시선이 아니다. 그분의 시선은 사랑과 은혜로 가득하며, 우리가 넘어질 때조차 우리를 붙들고자 하는 손길이다.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고 말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보다, 우리의 ‘전심 - 진정한 헌신과 신뢰 - 를 찾으신다. 이는 우리가 완벽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분은 우리를 위해 능력을 베푸신다.
이 말씀은 또한 우리에게 책임감을 부여한다. 아사의 선택은 전쟁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의 선택 역시 우리의 삶과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부모로서, 친구로서, 동료로서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파급효과를 낸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은 단지 개인의 평안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주변에 선한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직을 선택하거나, 누군가를 용서하는 결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희망과 신뢰를 전한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 삶의 선택들을 돌아보자. 우리는 어디에 마음을 두고 있는가? 세상의 소음에 휩싸여 하나님의 음성을 잊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눈은 지금도 우리를 살피시며, 전심으로 그분을 찾는 자들에게 능력을 베풀 준비가 되어 있다. 아사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가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자.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가 내딛는 작은 믿음의 발걸음에도 응답하신다.
삶의 모든 순간, 하나님의 눈이 우리와 함께함을 기억하자. 그분을 향한 전심의 선택은 단순히 고난을 피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충만한 삶으로 우리를 이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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