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6장 11절 묵상 -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하라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
이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며 드린 찬양과 감사의 맥락 속에서 나옵니다. 역대상 16장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기뻐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장면으로 가득합니다. 이 구절은 단순한 권면을 넘어, 우리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두고 끊임없이 그분을 바라보라는 깊은 초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구하다’와 ‘찾다’라는 동사의 능동적인 태도입니다. 하나님을 구한다는 것은 단순히 소원을 빌거나 필요를 채워달라고 요청하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이는 마음을 다해 그분의 본질, 성품, 그리고 뜻을 알아가려는 열망입니다. 여호와의 능력을 구하라는 말씀은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이루실 수 있음을 믿는 행위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하나님을 삶의 우선순위로 삼고, 그분과의 깊은 교제를 갈망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라는 표현은 더욱 강렬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다는 것은 그분의 임재 안에 머무르며, 그분과의 친밀한 관계를 추구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얼굴은 사람의 정체성과 감정을 드러내는 가장 개인적인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다는 것은 그분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기뻐하시는 바를 구하며, 그분의 뜻에 우리의 삶을 정렬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항상’이라는 단어가 말하듯, 끊임없는 여정이자 삶의 습관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분주함과 세상의 소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스마트폰 알림, 끝없는 할 일 목록, 그리고 세속적인 성공을 향한 압박은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우리에게 멈추고 방향을 재정립하라고 촉구합니다. 하나님을 구하고 그분의 얼굴을 찾는 일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드리는 기도, 하루 중 잠시 멈춰 말씀을 읽는 시간,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마음 -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구체적인 실천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라고 명령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질병, 상실, 두려움, 그리고 죄의 유혹은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한계를 초월합니다. 다윗은 이 찬양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시고, 수많은 적들로부터 지키신 능력을 기억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행하신 일들을 떠올리며, 그분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항상’이라는 단어는 이 말씀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일은 특정한 순간이나 위기의 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풍요로운 때나 부족한 때,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는 영적인 훈련입니다. 기도와 말씀, 예배와 순종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깊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마치 나침반이 항상 북쪽을 가리키듯, 우리의 마음도 항상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다윗의 삶을 돌아봅니다. 그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죄를 짓고, 실수하며,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시편은 하나님을 구하고, 그분의 얼굴을 찾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연약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구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분은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시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은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하나님을 구하고 그분의 얼굴을 찾는 자에게 그분은 결코 숨지 않으십니다. 이사야 55:6에서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고 하셨지만, 역대상 16:11은 그 ‘때’가 바로 지금, 항상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필요를 아시며, 우리의 갈망을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능력은 우리를 새롭게 하고, 그분의 얼굴은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을 줍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구하고 그분의 얼굴을 찾는 여정으로 다시 정렬되길 소망합니다.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우리의 마음이 항상 여호와를 향하도록 하소서. 그분의 능력을 구하며, 그분의 임재 안에 거하는 삶 - 그것이 참된 기쁨과 평안의 길인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일상 속에서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그분의 임재를 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2. 현재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할 구체적인 어려움이나 필요는 무엇인가?
3. ‘항상’ 하나님을 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영적 훈련은 무엇인가?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를 향한 주님의 크신 은혜와 능력을 찬양합니다. 제 마음이 항상 주님을 구하고, 주님의 얼굴을 찾게 하소서. 세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주님을 우선하며,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저의 연약함을 아시고, 주님의 능력으로 저를 붙드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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