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5장 40절 칼럼 - 기억과 행함: 보편적 가치로서의 성서
"그리하여 너희가 내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행하면 너희의 하나님 앞에 거룩하리라"
이 성경 구절은 크리스천에게는 신앙의 핵심이지만, 비크리스천에게도 공감할 만한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하고 행함"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종교적 의무보다는 삶의 원리, 즉 우리가 추구하는 도덕적, 윤리적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첫째로, 기억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이는 비단 종교적인 맥락에서만이 아니라,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기억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역사 속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을 기억함으로써, 그들이 남긴 교훈이나 경고를 현재와 미래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책임감과 지속적인 학습의 필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둘째로, 행함은 기억의 실천적 측면입니다. 단지 기억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그 기억을 기반으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에 대한 기억은 실제로 재활용을 실천하거나,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채택하는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는 개인의 도덕성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윤리적 기준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 구절이 가리키는 "거룩함"은 종교적 의미에서 벗어나,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도덕적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거룩함은 단순히 외부적 규범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적 성찰과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삶의 태도를 포함합니다. 이는 비크리스천에게도 매력적인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명예, 정직, 공정함 같은 가치는 모든 문화와 종교를 초월하여 존중받아야 할 가치들입니다.
결국, 민수기 15장 40절의 메시지는 종교를 초월하여,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행해야 할 공통된 가치에 대한 초대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을 어떻게 실천에 옮기는지에 따라, 우리는 더 나은 개인,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편적 가치는 종교나 신앙의 유무를 떠나,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지혜로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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