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34-35절 칼럼n -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이 말씀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가르침으로,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사랑은 종교나 문화, 시대를 초월해 모든 이의 가슴에 와닿는 보편적 언어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를 향한 진정한 사랑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현대 사회는 경쟁과 분열로 가득하다. SNS에서는 날카로운 말들이 오가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비판이 먼저다. 하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의지와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랑을 요구한다. 이는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필요할 때 손을 내미는 적극적인 사랑이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동료의 실수를 덮어주거나, 이웃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작은 행동이 바로 이 사랑의 실천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는 말씀은 사랑의 기준을 제시한다. 예수의 사랑은 조건이 없었다. 그는 죄인과 약자, 심지어 자신을 배반한 이들까지 품었다. 우리도 이웃의 외모, 배경, 믿음을 따지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까? 예컨대, 낯선 이를 위해 시간을 내거나,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며 공감하려는 노력은 이 가르침을 따르는 길이다.
이 말씀의 절정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는 부분이다. 사랑은 그 자체로 증거다. 뉴스에서 보이는 갈등과 혐오의 세상에서, 사랑으로 하나 되는 모습은 강력한 메시지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준 헌신은 모두를 감동시켰다. 이처럼 사랑은 말보다 행동으로 드러나며, 세상에 희망을 전한다.
서로 사랑하라는 이 계명은 종교적 울타리를 넘어선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사랑의 가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가족, 친구, 낯선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일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 오늘, 한 사람에게라도 진심 어린 친절을 베풀어보자. 그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되고, 결국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다.
이 새 계명은 단순한 명령이 아니다. 그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초대다. 서로 사랑하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뿐 아니라 더 나은 인간이 된다. 이 사랑의 실천이 우리의 일상을,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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