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제목: 영적 무기력에 대한 경고
누가복음 22장 46절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장면의 일부입니다. 그 구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22장 46절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 직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사건은 복음서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 순간,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을 준비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결단을 하시는 동시에, 제자들에게는 깨어 기도하라는 중요한 교훈을 주십니다. 누가복음 22장 46절은 이 사건 속에서 특별히 제자들의 상태와 예수님의 간곡한 권면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자느냐"라고 물으시며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미 제자들에게 다가올 시험과 시련을 여러 차례 경고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고난의 순간이 가까이 왔을 때도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육체적 피로를 넘어서, 영적 무기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난을 함께하며 기도로 준비해야 할 때에 오히려 무기력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종종 이러한 영적 무기력이 찾아옵니다. 일상의 바쁜 일들과 육체적 피로, 그리고 영적인 나태함으로 인해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바로 이 순간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고 권고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히 하루하루의 기도의 습관을 넘어서, 영적인 민감함을 유지하라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기도의 긴급성입니다. 예수님은 "일어나 기도하라"고 즉각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것은 신앙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시험과 시련에 대비하라는 뜻입니다. 우리 삶의 여러 문제와 유혹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기도라는 영적 무기를 통해 그러한 시험들을 이겨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제자들이 잠들어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신앙의 여정에서 영적으로 잠들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무기력한 상태가 시험에 쉽게 넘어갈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분명히 알리며, 깨어 기도함으로써 그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깨어 있으라"는 예수님의 권면은 단지 당시 제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며, 우리는 날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누가복음 22장 46절은 우리에게 영적 무기력에서 벗어나 기도에 힘쓸 것을 요청하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은 깨어 있는 신앙을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도의 모범을 따르고, 날마다 우리를 시험에 빠뜨리려는 세상의 유혹과 싸우기 위해 우리는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어찌하여 자느냐?"라는 질문에, 우리의 삶이 "깨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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