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제목: 주님이신 줄 알면서도
창세기 18장 3절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창세기 18장 3절에서 아브라함은 세 명의 나그네를 맞이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이 짧은 구절은 그의 믿음과 겸손,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향한 깊은 갈망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영적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의 분별력" 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장막 근처를 지나가는 세 명의 나그네를 보자마자 그들이 단순한 사람이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그는 '주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그들의 신적 권위를 인식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분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하나님은 종종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사람들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적인 분별력을 키워야 하며, 순간순간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놓치지 않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 "겸손한 자세" 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종’이라 부르며, 그 앞에서 깊은 겸손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높은 지위나 부를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낮은 마음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 자신을 과대평가하거나, 하나님 앞에서조차 자존심을 내세우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믿음은 아브라함처럼 겸손하게 나아가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실 때,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아버지의 은혜를 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갈망" 입니다. 아브라함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라고 간청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이는 단순한 호의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향한 강한 갈망을 나타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고, 아버지와의 동행을 갈망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원하며 아버지의 뜻 안에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이야말로 믿음의 본질입니다.
또한, 이 구절은 "손님 접대" 라는 성경적 원리도 강조합니다. 히브리서 13장 2절에서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라고 권면하는 것처럼, 아브라함은 모르는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그가 알지 못했던 것은 그들이 단순한 나그네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작은 친절이 하나님께 대한 섬김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행위는 단순한 환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주님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머물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이 마음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주님을 맞이하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머물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오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버지를 알아보고, 아버지의 임재를 소망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창세기 18장 3절은 우리에게 믿음과 겸손,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자세를 가르쳐줍니다. 아브라함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하며, 아버지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신 줄 알면서도" 아브라함이 보였던 그 경외와 갈망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됩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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