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3장 11절 칼럼n - 사랑과 헌신의 보편적 메시지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이 짧은 구절은 수천 년 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말씀이다. 그러나 그 의미는 종교적 경계를 넘어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 문장은 단순히 신앙의 표현이 아니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존재에 대한 헌신, 그리고 그를 지키기 위한 경계심을 강조한다. 사랑과 책임감이라는 주제는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적 경험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 속에서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그것을 지켜낼지 고민해볼 수 있다.
누구나 사랑하는 대상이 있다. 그것이 가족, 친구, 연인, 혹은 자신이 믿는 이상이나 신념일 수 있다. 여호수아의 이 말은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님을 상기시킨다. 사랑은 의지와 노력을 동반한 선택이다. “스스로 조심하라”는 표현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함을 뜻한다. 예를 들어,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보살핌과 희생이 필요하다. 친구 사이에서도 신뢰를 지키기 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오해를 풀려는 노력이 따른다. 사랑은 저절로 유지되지 않는다. 우리가 방심하면 소중한 관계나 가치는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이 구절은 또한 사랑의 대상이 우리에게 어떤 책임을 부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는 그들의 정체성과 삶의 근원이자 목적이었다. 마찬가지로, 현대인에게 사랑의 대상은 단순한 감정의 출구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환경운동가는 자연을 사랑하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행동한다. 예술가는 창작을 사랑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다. 사랑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때로는 우리를 넘어서는 더 큰 목적에 헌신하게 만든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오늘날에도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충실하려면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사랑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 일상은 우리를 분주하게 만들고, 유혹과 피로는 우리의 초점을 흐리게 한다. 연인 사이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처음의 열정이 식을 수 있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서로의 기대가 어긋날 수 있다.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도 세속의 소음 속에서 믿음을 유지하는 것은 도전이다. 여호수아의 메시지는 이런 순간에 특히 의미를 갖는다. “스스로 조심하라”는 말은 우리의 마음을 점검하고, 사랑을 새롭게 다짐하라는 초대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잃고 싶지 않다면, 그것을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결국 이 구절은 종교적 맥락을 떠나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는가? 그리고 그 사랑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사랑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깨어 있음을 요구한다. 여호수아의 말은 시대와 신앙을 초월해, 우리 모두에게 사랑과 헌신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오늘 하루,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치를 돌아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사랑은 행동으로 완성된다.
p.s: 진주충만교ㅚ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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