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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의 말씀묵상2025. 4. 1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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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장 7절 묵상 - 고난과 위로의 동행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이 구절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전한 편지의 한 부분으로, 고난과 위로라는 두 가지 주제가 깊이 얽혀 있는 말씀입니다. 이 짧은 문장 안에 담긴 의미는 단순히 고난의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함께한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고난과 위로가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지, 그리고 그 가운데 견고한 소망이 어떻게 뿌리내리는지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바울은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이라고 말합니다. 이 소망은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의미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당시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교회 내의 분열, 도덕적 문제, 외부의 박해 등 그들의 신앙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고난과 위로의 연결고리에 있습니다. 바울은 고난을 단순히 피해야 할 부정적인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고난이 신앙의 여정에서 필연적인 부분이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가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고 믿었습니다.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라는 문장은 이 연결고리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고난은 우리를 외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와의 연합, 그리고 서로와의 연대 속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바울은 앞서 같은 장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친다"(고후 1:5)고 말합니다. 즉,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회이며, 그 고난을 통해 우리는 그분의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위로는 단순한 감정적 위안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 그리고 궁극적인 구원의 약속에서 오는 깊은 평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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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병고, 상실, 실패, 관계의 갈등 등 그 형태는 다양하지만, 고난의 무게는 때로 우리를 주저앉게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고난이 끝이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고난에 참여하는 자는 위로에도 참여합니다. 이는 마치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빛을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터널이 끝없이 이어질 것 같아도, 결국 출구가 있고 그곳에서 따스한 햇빛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는 것처럼 말입니다. 바울은 이 진리를 알았기에 고린도 성도들을 향한 소망을 견고히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구절은 또한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너희를 위한"이라는 표현을 통해 개인적인 소망을 넘어 공동체적 연대를 말합니다. 고난은 우리를 고립시킬 수 있지만, 위로는 공동체 안에서 더욱 풍성해집니다.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경험합니다. 고린도 교회가 분열 속에서도 하나가 되기를 바랐던 바울의 마음이 이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 역시 오늘날 교회와 가정, 이웃 안에서 고난을 함께 짊어지고 위로를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은 우리에게 소망의 근거를 묻습니다. 바울의 소망은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뿌리내린 소망이었습니다. 고난이 있을지라도 위로가 뒤따르고, 위로가 있기에 소망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 진리는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세상은 불확실하고 고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하나님의 위로는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고린도후서 1장 7절을 묵상하며, 우리는 고난과 위로가 함께 가는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고난은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내지만, 위로는 하나님의 강함을 보여줍니다. 이 둘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신앙의 여정에서 함께 엮인 실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고난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그분의 위로가 우리의 견고한 소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로 하루를 살아가며, 고난 속에서도 위로를 나누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의 삶에서 고난을 마주할 때, 나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그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한 적이 있는가?
 - 이 질문은 고난을 단순히 부정적인 것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를 찾을 수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2. 내 주변의 누군가가 고난을 겪고 있을 때, 나는 어떻게 그들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까? 공동체 안에서 위로를 나누는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 공동체적 연대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내가 다른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3. 나의 소망은 무엇에 뿌리내리고 있는가? 세상적인 낙관주의인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기반한 견고한 믿음인지 점검해보라.
 - 소망의 근거를 점검하며,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이끕니다.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고난 속에서도 위로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의 삶에 찾아오는 어려움 가운데 주님의 임재를 느끼며, 견고한 소망을 붙들게 하소서. 또한 저를 통해 주변의 아픔을 위로하는 도구로 사용해 주시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으로 섬기게 하여 주소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안에서 저의 소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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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
김 목사의 말씀칼럼2025. 3.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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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장 7절 칼럼n -고난과 위로의 공존: 우리 모두의 이야기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이 구절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 속 한 문장으로, 고난과 위로라는 두 가지 삶의 양면을 깊이 있게 묵상하게 합니다. 이 말씀은 특정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경험을 다룹니다. 우리 모두는 삶 속에서 고난을 마주하고, 동시에 위로를 갈망하며 살아갑니다. 이 글은 그 공통된 인간 경험을 바탕으로,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유를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고난은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고난을 안겨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떠남, 건강의 상실, 경제적 어려움, 혹은 내면의 불안과 싸움. 고난의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그것이 주는 무게는 우리 모두에게 익숙합니다. 때로는 고난이 너무 깊어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질문이 끝없이 맴돌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말처럼, 고난은 단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상에 누워 있는 친구를 떠올려 봅시다. 그 친구는 아픔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의 손길과 따뜻한 말을 통해 위로를 받습니다. 고난은 고립시키는 듯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고난은 단순한 고통의 끝이 아니라, 더 큰 이야기를 위한 시작일 수 있습니다.

위로는 고난 속에서 피어난다

바울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위로에도 참여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닙니다. 위로란 고난을 없애는 마법 같은 해결책이 아니라, 그 속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견뎌내는 힘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받는 따뜻한 포옹, 낯선 이의 작은 친절, 혹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느끼는 평화. 이런 순간들이 고난의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실제로, 위로의 힘은 역사와 일상 곳곳에서 증명됩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이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다시 일어섰고, 재난 속에서 낯선 이들이 손을 내밀어 생명을 구했습니다. 심지어 작은 일상 속에서도, 힘든 하루를 보낸 뒤 친구와 나누는 대화 한마디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위로는 고난을 겪어본 이들만이 진정으로 이해하고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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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은 고난과 위로의 연결고리다

이 구절에서 가장 인상적인 단어는 “소망”입니다. 소망은 고난을 부정하거나 위로를 과대 포장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난과 위로가 공존하는 삶 속에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입니다. 소망은 “언젠가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의미가 있다는 확신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다툼을 보며 불안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때 저를 위로한 건 작은 방에서 들려오던 라디오 음악과 창밖의 별빛이었습니다. 그 순간은 여전히 고난이었지만, 동시에 위로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저에게 “어떤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을 수 있다”는 소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지 않나요? 고난 속에서 발견한 작은 위로가 결국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 경험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고난과 위로의 참여자다

고린도후서 1:7은 종교적 맥락을 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리를 전합니다. 우리는 고난을 피해갈 수 없지만, 그 속에서 위로를 찾고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망이 자라납니다. 이 소망은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동체적인 것입니다. 내가 받은 위로가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그들의 위로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순환 속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오늘, 당신이 어떤 고난 속에 있다면, 잠시 멈춰 주변을 돌아보세요. 어쩌면 그곳에 위로의 손길이, 소망의 씨앗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이 누군가에게 전하는 작은 친절이, 또 다른 이의 고난을 견디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고난과 위로는 우리 삶의 양면이지만, 그 사이를 잇는 소망이야말로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본질입니다.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위로에도 참여한다는 이 단순한 진리는, 결국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당신의 고난은 나의 고난이고, 나의 위로는 당신의 위로입니다. 그러니 함께 걸어가며, 이 견고한 소망을 잃지 맙시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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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