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0장 14절 칼럼n - 가혹한 리더십의 대가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역대상 10장 14절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젊은 왕이 백성들에게 무거운 멍에와 가혹한 처벌을 예고하며 리더십의 실패를 보여준다.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는 말은 권력의 오만과 공감의 결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장면은 단순한 고대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오늘날에도 리더십의 본질과 책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다.
리더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섬기는 자여야 한다. 이 구절 속 젊은 왕은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려 했다. 그는 백성의 신뢰를 얻기보다 두려움을 강요하며 통제하려 했다. 그러나 이런 리더십은 오래가지 못한다. 역사적으로, 공감을 잃은 리더는 결국 반발과 분열을 초래했다. 현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직장, 가정, 공동체에서 리더가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사람들은 마음을 닫고 저항하거나 떠나게 된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리더인가?” 권위로 사람을 억누르는가, 아니면 그들의 필요를 헤아리는가? 훌륭한 리더는 듣고, 이해하고, 함께 나아간다. 예수님은 “나는 섬기러 왔다”고 하셨다. 이는 모든 리더가 따라야 할 모범이다. 백성의 멍에를 더 무겁게 하는 대신, 그들의 짐을 덜어주는 리더야말로 진정한 변화를 만든다.
가혹한 리더십은 단기적으론 결과를 낼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신뢰와 단합을 무너뜨린다. 반면, 공감과 섬김의 리더십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낸다. 이 구절은 리더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도전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친구 사이에서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전갈 채찍을 들 것인가, 아니면 서로를 세워주는 손을 내밀 것인가?
결국, 리더십은 권력이 아니라 사랑과 책임의 문제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경고한다. 가혹함은 파괴를 낳고, 공감은 희망을 낳는다. 오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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