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묵상2025. 5. 2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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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장 17절 묵상 -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산파들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출애굽기 1장 17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시절,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박해가 심해지던 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잔인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히브리 여인들이 낳은 남자 아기들을 모두 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한 정치적 억압을 넘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말살하려는 사악한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산파들, 십브라와 부아의 믿음과 용기를 보게 됩니다.

산파들은 생명을 돕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생명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함께하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의 명령은 그들의 본분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그들은 두 가지 선택 앞에 놓였습니다. 왕의 명령을 따라 무고한 생명을 죽이거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생명을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후자를 선택하였습니다. 이 선택은 단순한 도덕적 결단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순종이었습니다. 애굽 왕의 권세는 절대적이었고, 그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파들은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다”는 표현은 단순히 두려움에 떠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정의를 깊이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삶을 맡기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산파들은 하나님의 눈이 자신들을 보고 계시며, 그분의 정의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임을 믿었습니다. 이 믿음은 그들로 하여금 세상의 권력 앞에서 담대하게 행동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들은 바로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렸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훗날 모세의 탄생과 이스라엘의 해방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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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을 살아내야 할까요? 세상은 종종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선택을 강요합니다. 정의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편하거나 위험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산파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의 작은 선택이 하나님의 큰 계획 안에 어떻게 쓰임 받는지 보여줍니다. 그들의 순종은 단지 개인적인 신앙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어가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산파들의 믿음은 또한 우리에게 겸손한 섬김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충성을 귀히 여기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에게 가문을 주셨다고 기록합니다(출 1:21).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순종과 충성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행하는 작은 선택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어떻게 기여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보시고 기억하십니다.

이 본문을 묵상하며,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세상의 권력과 압력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담대히 행하는 삶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러나 산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확신을 줍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그분의 손 안에 있으며, 그들의 순종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어가는 데 귀히 쓰임 받습니다. 오늘, 우리도 산파들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는 데 힘쓰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어떤 상황에서 세상의 압력에 굴복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까? 그때 어떤 도전과 축복이 있었습니까?

2. 산파들의 순종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어떻게 기여하였습니까? 나의 작은 순종이 하나님의 큰 계획에 어떻게 쓰임 받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3. “하나님을 두려워하다”는 나의 일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까?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야겠습니까?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산파들의 믿음과 용기를 본받아 저도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세상의 압력과 두려움 앞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는 담대함을 주시고, 저의 작은 순종이 주님의 구원 계획에 귀히 쓰임 받게 하여 주십시오.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는 일에 저를 사용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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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