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9장 9절 칼럼n - 진실과 성심으로 살아가는 삶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진실과 성심을 다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라"
이 말씀은 요시야 왕이 백성의 재판관들에게 전한 명령이다. 하지만 이 말은 단순히 고대 이스라엘의 법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삶의 모든 순간에서 진실과 성심으로 살아갈 것을 요청하는 보편적인 메시지다.
진실은 우리가 세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의 뿌리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진실은 때로 무겁고 불편한 선택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실수를 감추고 싶을 때 솔직히 드러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솔직함은 신뢰를 낳고, 신뢰는 더 깊은 관계와 협력을 만든다. 친구와의 대화에서든, 가족과의 약속에서든, 진실은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다. 진실하지 않은 말 한마디가 관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면, 진실한 말 한마디는 그 관계를 더 단단히 묶는다.
성심은 진실에 마음을 더한 것이다. 성심은 단순히 의무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다. 학생이 시험을 준비할 때, 성심을 다한다면 단순히 점수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배움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직원이 고객을 대할 때 성심을 다한다면,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이 된다. 성심은 우리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일상적인 순간을 특별하게 만든다.
이 말씀은 또한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초대로 이어진다. 여기서 경외는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고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려는 마음이다. 이는 종교적인 삶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앙이 없는 사람이라도, 더 큰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통해 이 경외의 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약자를 돕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은 더 큰 목적을 향한 성심의 표현이다.
현대 사회는 속도와 효율을 중시한다. 하지만 진실과 성심은 때로 느리고, 때로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SNS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삶의 모습에 비하면, 진실과 성심으로 살아가는 삶은 초라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짜 가치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란다. 진실한 말 한마디, 성심으로 베푼 작은 친절은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된다.
결국,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진실과 성심으로 하루를 채운다면, 우리는 단순히 생존하는 삶을 넘어, 의미와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메시지는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 모두에게 공감과 도전을 준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김 목사의 말씀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12장 11절 칼럼n - 열정으로 삶을 채우라 (2) | 2025.05.23 |
---|---|
역대하 20장 12절 칼럼n -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 (0) | 2025.05.22 |
창세기 18장 19절 칼럼n - 하나님의 선택과 우리의 책임 (2) | 2025.05.20 |
고린도전서 13장 11절 칼럼n - 어린아이의 자리를 떠나 (2) | 2025.05.19 |
역대하 16장 9절 칼럼n - 하나님의 눈과 우리의 선택 (1) | 2025.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