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1. 3. 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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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의 말씀칼럼] 시편 20편 7절 칼럼 - 불확실한 시대의 신뢰의 힘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참으로 불확실성으로 가득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가 남아 있는가 하면, 경제적 불안정과 정치적 격변, 기후 변화까지 더해지며 일상의 안정과 평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기대어 힘을 얻어야 할까요? 시편 20편 7절은 이에 대해 강력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어떤 사람은 병거를,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노라.” 이 구절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어떻게 삶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할 수 있는지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이 구절에서 '병거'와 '말'은 인간의 힘과 물질적 소유물의 상징입니다. 당시 병거와 말은 군사력의 척도였고, 이는 곧 안전과 승리를 보장하는 요소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모든 것을 의지하기보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곧 우리 자신보다 더 크신 분을 의지하는 것이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아버지의 능력에 기대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의 이러한 외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람들이 권력과 돈, 명성, 영향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시대와 구약 시대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물질적 자산이나 세속적인 힘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영원한 가치를 지닌 것은 하나님 안에만 있습니다.

신뢰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변치 않는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내적 힘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세상의 부와 권세, 혹은 인간의 능력이 아닌, 더 큰 계획과 섭리를 따라 자신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지할 수 있습니다. 이 신뢰는 막연한 신비나 공상 속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삶의 도전 속에서 진정으로 의지할 수 있는 실제적 힘입니다. 불확실한 시대의 도전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평안을 유지할 수 있는 이 힘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신뢰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고난의 때에도 우리를 인도하는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또한, 시편 기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님께 의지할 때 비로소 진정한 평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힘과 자원을 쌓지만, 그것들이 진정한 평안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우리 시대에는 돈이 많으면 안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혹은 지위나 명성을 가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이 만연합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으로는 질병과 죽음을 막을 수 없으며,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적 평안과 안전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통제권을 넘겨드릴 때, 우리는 그분의 선하심과 사랑 안에서 안전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로마서 8장 28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모든 일을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약속입니다.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신뢰는 우리가 감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믿게 하며,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안식하게 합니다. 이는 마치 거센 바람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지만, 강력한 닻을 내리고 흔들리지 않는 배와도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불확실한 시대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힘입니다. 이는 일종의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믿음이며 우리 삶의 중심을 잡아 주는 근본적인 힘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우리는 비록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지라도 삶의 도전을 품위와 존엄성으로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힘이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 시편 기자의 권면대로, 이 시대에 우리가 의지할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뿐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의지하며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누립시다.

ps: 진주충만교회cg.

 

이미지 출처: 온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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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