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0장 42절 칼럼n - 싸우시는 하나님, 우리의 희망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성경 구절 하나가 때로는 깊은 위로와 깨달음을 준다. 여호수아 10장 42절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이 말씀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희망을 주는 메시지다.
삶은 종종 전쟁터와 같다. 일터에서의 경쟁, 가정에서의 갈등,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은 우리를 지치게 한다. 때로는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홀로 싸워야 하는 외로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이 구절은 하나님이 우리의 싸움을 대신해 주신다고 말한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강대한 적들을 마주했을 때, 그들의 승리는 인간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개입으로 가능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 편에서 싸우신다.
하나님의 싸움은 단순히 외적인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얻었지만, 그들의 진정한 축복은 하나님과의 동행이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성공뿐 아니라 마음의 평안, 관계의 회복, 그리고 삶의 의미를 주신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던 누군가가 기도하며 마음을 다잡고, 결국 예상치 못한 기회로 상황이 바뀌는 경험을 하곤 한다. 이런 일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일하신다는 증거다.
이 구절이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단번에’라는 표현이다. 하나님의 개입은 때로 우리가 기대하지 않은 순간, 놀라운 속도로 이루어진다. 몇 년간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하루아침에 풀리거나, 오랜 갈등이 한 번의 대화로 정리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이는 하나님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지쳤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순간에 개입하신다.
물론, 이 말씀을 읽으며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왜 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나?” “하나님은 정말 내 편인가?” 이런 질문은 자연스럽다. 여호수아의 승리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 뒤에는 수많은 전투와 기다림,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있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우리의 여정을 아시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더 큰 그림을 그리신다. 지금 당장 승리가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이 구절은 모든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준다. 종교적 배경이 없더라도, 우리는 모두 삶의 무게를 느끼고, 누군가 우리를 위해 싸워주길 바란다. 여호수아 10장 42절은 그 ‘누군가’가 우리 곁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아시고, 우리가 넘어질 때 손을 내미신다. 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삶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힘이다.
오늘, 당신의 싸움은 무엇인가?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혹은 마음의 상처일 수 있다. 어떤 상황이든, 이 말씀은 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말해준다.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싸우신다. 그분의 방법과 시간은 다를지라도, 그분의 약속은 변함없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서 승리했듯, 당신도 결국 승리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니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하나님의 싸움을 믿으며, 오늘의 전투를 이겨내보자. 당신의 삶에도 ‘단번에’라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이 희망이 우리 모두를 새롭게 한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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