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0편 12절 묵상 - 하나님을 의지하는 용기와 승리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With God we will gain the victory, and he will trample down our enemies.
이 구절은 다윗이 전쟁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고 나서 드린 찬양의 고백입니다. 다윗은 적군과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 승리가 자신의 힘이나 군대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 덕분임을 인정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승전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가져오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다윗의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그는 왕으로서 백성을 이끌며 수많은 전투를 치렀습니다. 시편 60편의 배경은 이스라엘이 에돔과 같은 강력한 적군과 맞서 싸우던 때입니다. 전쟁은 불확실성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시기였고, 다윗 역시 인간으로서 두려움과 연약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 속에서 주저앉지 않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라는 고백은 단순한 결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깊은 확신에서 나온 선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대적을 물리치실 분임을 알았고, 그 믿음이 그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비록 물리적 전쟁터에 서 있지는 않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싸움을 마주합니다. 경제적 어려움, 관계의 갈등, 건강 문제, 혹은 내면의 불안과 같은 ‘대적’들이 우리를 위협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순간에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바라볼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힘만 의지하며 지쳐갈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시편 60편 12절은 우리에게 분명한 길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이 용기는 우리의 강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보호하심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도하며 기다리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의지하면서도 전쟁터에서 용감히 싸웠습니다. 믿음은 행동과 동반될 때 그 힘을 발휘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어려움 앞에서 주저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직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침묵하거나 회피하기보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정당하게 대응하는 것이 ‘용감하게 행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우리의 대적을 밟으시는 분이 되십니다.
결국 이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와 도전을 동시에 줍니다. 위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호자요 승리의 근원이 되신다는 약속에서 옵니다. 도전은 그 약속을 믿고 실천하라는 부르심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 말씀을 붙잡읍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이 고백을 입으로 선포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한 걸음 내딛읍시다. 그분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시며, 끝까지 우리를 승리로 이끄실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의 삶에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대적’은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며 용감히 맞서고 있는지, 아니면 두려움에 주저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2. 내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스스로의 힘에 더 기대고 있지는 않은가?
-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믿음의 태도가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3.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그때의 감사와 찬양을 어떻게 표현했는가?
- 다윗처럼 승리 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저를 도우시고 승리로 이끄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 삶의 어려움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며 용감히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저의 대적을 밟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굳게 붙잡게 하시며,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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