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묵상2023. 12. 29. 15:05
728x90
반응형

시편 37편 7절 묵상 - 여호와 앞에 잠잠하라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이 구절은 다윗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로, 삶의 혼란과 불공평함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켜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의 침묵, 인내, 그리고 불평을 내려놓는 믿음의 자세를 묵상해 보겠습니다.

1. 여호와 앞에 잠잠하라
"여호와 앞에 잠잠하라"는 말은 단순히 소리를 내지 않는 침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음의 소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자신을 맡기는 태도를 뜻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특히 악이 번성하는 듯 보이는 상황은 우리의 마음을 흔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우리에게 여호와 앞에서 평온을 유지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행위입니다.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시간과 방법을 기다리는 것이 바로 "잠잠함"의 본질입니다.

잠잠함은 약함이 아니라 강함에서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억울함과 고난 속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신 모습(마 27:12-14)을 떠올려 봅시다. 그 침묵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우리도 삶의 폭풍 속에서 잠잠함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참고 기다리라
"참고 기다리라"는 구절은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릅니다. 우리는 즉각적인 해결과 결과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더 큰 그림을 그리십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 일이 지체할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한 때에 응하리라"(합 2:3)고 기록하며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했습니다. 시편 37:7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에게 인내를 촉구합니다.

악인의 형통함을 보면서 초조해하거나 하나님의 침묵을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다림은 믿음의 연습입니다. 요셉은 억울하게 노예로, 죄수로 지내며 오랜 세월을 기다렸지만, 결국 하나님의 때에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창 41:39-41). 우리의 기다림도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내를 통해 우리를 연단하시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반응형


3. 불평하지 말지어다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는 말씀은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묻습니다. 악인의 번영은 일시적입니다. 시편 37편 전체를 보면, 다윗은 악인의 운명이 결국 멸망임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시 37:9-10). 반면, 의인은 여호와께 소망을 두고 영원한 복을 받습니다. 불평은 우리의 초점을 하나님에게서 세상으로 돌리게 만듭니다. 이는 믿음이 약해질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지만, 다윗은 이를 경계하라고 경고합니다.

불평은 우리의 마음을 독으로 채우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평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과 약속을 잊고 불신에 빠졌습니다(출 16:2-3). 반면, 욥은 모든 것을 잃고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결국 두 배의 복을 받았습니다(욥 42:10). 불평 대신 찬양을 선택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4. 오늘을 위한 적용
시편 37:7은 2025년 3월 30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불공평과 혼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누군가는 악한 꾀로 성공을 거두고, 의로운 이들이 고난을 겪는 모습을 볼 때 우리의 마음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우리를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합니다. 잠잠함으로 기도하며, 인내로 기다리며, 불평 대신 감사로 하루를 살아가라고 초대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불평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잠시 멈춰 여호와 앞에 잠잠해 봅시다. 하나님의 주권을 기억하며 그분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연습합시다. 악인의 형통함이 우리의 평화를 빼앗지 못하게, 우리의 눈을 하나님의 약속에 고정합시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4)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을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맺는말[Conclusion]:
시편 37:7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삶의 지침입니다. 잠잠함과 인내, 불평을 내려놓는 믿음은 우리를 하나님의 품으로 더 가까이 이끕니다. 세상이 무엇을 보여주든, 하나님은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이십니다.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오늘도 여호와 앞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잠잠함의 연습: 나는 일상에서 불안이나 초조함이 찾아올 때, 하나님 앞에 잠잠히 나아가 그분께 맡기는 시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2. 인내의 자세: 현재 내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참고 기다리는 믿음을 실천하고 있는가?
3. 불평의 유혹: 악인의 형통함이나 세상의 불공평함을 볼 때 불평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주권과 약속에 시선을 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 시편 37:7을 통해 저를 위로하시고 깨우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불안 속에서도 잠잠히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시고, 당신의 때를 인내로 기다리는 믿음을 주소서. 불평의 유혹에서 저를 건지시고, 주님의 선하심과 약속에 눈을 고정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728x90
반응형
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