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3장 17-18절 칼럼n - 부러움 너머의 희망: 진정한 성공의 길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성공의 기준이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인정으로 점철된 오늘날, 우리는 종종 타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며 마음이 흔들린다. SNS에 넘쳐나는 화려한 삶의 단편들은 우리의 부족함을 부각시키고, 비교의 덫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성경의 지혜는 이러한 부러움이 우리를 어디로도 이끌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한다. 잠언 23장 17-18절은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며 우리에게 더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이 말씀은 시대와 문화, 신앙의 유무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선, 부러움의 본질을 생각해보자. 누군가의 성공이나 행복이 우리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이 부족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부러움은 진정한 만족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의 초점을 왜곡해 현재의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동료의 승진을 보며 질투심에 사로잡힌다면, 자신의 성취나 가능성을 돌아볼 여유를 잃는다. 잠언은 이런 부러움이 일시적이고 공허한 감정임을 상기시킨다.
대신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권한다. 여기서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신앙을 넘어, 삶의 더 큰 목적과 가치를 추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는 신앙이 없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의 일에서 정직함을 지키고, 타인을 돕는 데 힘쓰며, 내면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모두 더 큰 가치를 향한 헌신이다. 이런 태도는 우리가 타인의 성공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물질적 성공보다 의미 있는 관계와 자기 성찰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삶의 만족도를 느낀다고 한다. 이는 잠언의 지혜와 놀랍도록 일치한다.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다. 이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때, 삶이 우리에게 의미 있는 보상을 안겨준다는 희망의 메시지다. 성공은 반드시 남들과 같을 필요가 없다.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경력일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족과의 평온한 시간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망을 잃지 않고, 그것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는 큰돈을 벌지 못했지만, 그의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그 자체로 풍성한 장래를 만들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비교의 덫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으라고 촉구한다.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에 충실해야 한다.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더 큰 성공을 강요한다. 하지만 잠언은 말한다. 진정한 성공은 내면의 평화와 소망에서 온다고. 이 메시지는 신앙인뿐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결국, 잠언 23장 17-18절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부러워하는가? 그리고 그 부러움이 당신을 어디로 이끄는가? 타인의 형통함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믿으며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끊어지지 않는 소망을 발견한다. 이 지혜는 오늘도 여전히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김 목사의 말씀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 28장 9절 칼럼n - 평안을 묻는 그 한 마디 (0) | 2025.04.17 |
---|---|
창세기 3장 21절 칼럼n - 가죽옷에 담긴 사랑 (0) | 2025.04.16 |
시편 5편 7절 칼럼n - 풍성한 사랑이 이끄는 예배의 길 (1) | 2025.04.14 |
여호수아 10장 42절 칼럼n - 싸우시는 하나님, 우리의 희망 (1) | 2025.04.13 |
요한복음 21장 21절 칼럼n - 궁금함이 이끄는 여정 (2) | 2025.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