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1편 1절 묵상 - 겸손의 마음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시편 131편 1절은 다윗의 겸손한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이 짧지만 깊은 말씀은 우리에게 겸손의 본질과 하나님 앞에서의 올바른 자세를 가르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교만하지 않은 마음
다윗은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다"고 고백합니다. 교만은 인간의 타락한 본성에서 비롯된 죄입니다. 이는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이고,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과신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마음이 교만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기 부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은 겸손의 표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과 위대하심을 알았기에,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분께 의지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교만은 종종 은연중에 스며듭니다. 성공, 재능, 지식, 심지어 신앙의 열심까지도 교만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가 지금 하나님보다 나를 더 신뢰하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다윗처럼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겸손은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오만하지 않은 눈
다윗은 또한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다"고 말합니다. 눈은 우리의 욕망과 야망을 드러내는 창입니다. 오만한 눈은 세상의 영광, 권력, 부를 탐하며 남을 깎아내리는 시선을 뜻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시선이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세상의 헛된 가치를 좇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는 겸손한 시선을 유지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유혹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광고, 세속적 성공의 기준은 우리의 눈을 끊임없이 현혹합니다. 이러한 세상의 가치관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잊게 하고, 비교와 질투의 덫에 빠지게 합니다. 다윗의 고백은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우리의 눈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겸손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좇지 않음
다윗은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역할과 사명에 충실하려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큰 업적을 이루었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자신의 분수에 맞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야망을 품습니다. 더 큰 성공,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인정을 얻으려는 욕망은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다윗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에서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참된 겸손임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삶은 평안과 기쁨으로 이끌립니다.
겸손의 열매
시편 131편 1절의 말씀은 겸손의 삶이 가져오는 평안을 암시합니다. 교만한 마음과 오만한 눈,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집착은 우리를 불안과 갈등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러나 겸손은 우리를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합니다. 겸손한 자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의지합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참된 평안을 누리게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마음과 눈이 하나님께 향하도록 기도합시다. 교만을 내려놓고, 세상의 헛된 가치를 좇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에서 충실히 살아가는 삶을 선택합시다. 다윗처럼 겸손의 고백을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무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여, 저를 겸손케 하시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로 세워주소서."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내 마음과 눈이 교만하지 않은가?
- 최근 내 생각이나 시선이 하나님보다 나 자신이나 세상의 가치를 더 좇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며, 교만이 스며든 부분은 무엇인지 점검해 봅시다.
2.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가?
- 내가 현재 감당할 수 없는 큰 일이나 야망을 좇으며 불안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3. 겸손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평안을 경험하고 있는가?
-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의지할 때 누리는 평안과 기쁨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그 순간을 떠올리며 어떻게 더 겸손한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해 봅시다.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저의 마음이 교만하지 않고, 눈이 오만하지 않게 하시며, 주님께서 주신 역할에 충실히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세상의 헛된 가치를 좇지 않고, 주님의 뜻을 바라보는 겸손한 자로 서게 하시어, 주님의 평안 안에 거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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