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장 13절 칼럼 - 유혹의 근원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이 구절은 유혹의 본질과 그 근원을 깊이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삶 속에서 유혹에 직면했을 때 그 원인을 외부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유혹의 근원은 하나님에게 있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 자신의 내면, 즉 우리의 욕망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유혹을 대하는 태도와 그에 대한 책임감을 새롭게 깨닫게 합니다.
유혹의 보편성과 그 형태
유혹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입니다. 그것은 때로는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때로는 타인에 대한 질투로, 또 때로는 정욕의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이러한 유혹은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며, 순간적인 쾌락이나 만족을 약속하며 우리를 유인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값비싼 물건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들 때, 그 욕망은 점점 커져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질투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보며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그들을 미워하게 만드는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유혹은 이처럼 교묘하고도 강력하게 우리를 흔들며, 저항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야고보는 여기서 중요한 진리를 드러냅니다. 유혹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나 시험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걸까?”라고 묻거나, 심지어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그러한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를 바라지 않으시며, 우리를 죄로 이끄는 유혹의 근원이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유혹은 우리의 내면에서 시작되며,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본성과 우리의 책임
야고보서 1장 13절은 또한 하나님의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 않으시며, 우리를 악으로 유혹하지도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순결함과 거룩함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진리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악과 유혹이 존재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에게 선한 길을 걷도록 인도하시고,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셨을 때, 그분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것을 물리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유혹에 맞설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따라서 유혹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탓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14절은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유혹을 받는 것이라.” 우리의 욕망이 유혹의 문을 열고, 그 유혹이 죄로 이어지는 과정을 우리는 경계해야 합니다. 이는 곧 우리가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유혹을 이기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믿음이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합니다.
유혹을 이기는 길
유혹을 이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그 근원을 올바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유혹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거나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것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혹이 우리 자신의 욕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우리는 그것을 다스릴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성경은 이를 위해 기도와 말씀에 의지하라고 가르칩니다. 시편 119편 11절에서 다윗은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유혹의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는 유혹을 이기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라는 간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스스로의 힘만으로 유혹을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구하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돌이킬 때, 그분은 우리에게 유혹을 이길 힘을 주시며, 죄로 향하던 발걸음을 의로움으로 돌이키게 하십니다.
맺는말[Conclusion]: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
야고보서 1장 13절은 우리에게 유혹의 진정한 근원을 깨닫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유혹은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이지만, 그것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둘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로 이끄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구원하고 의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혹의 순간에 하나님께로 돌아가 그분의 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충실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유혹의 근원을 바로 알고, 그것을 이기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그분의 은혜 안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설 수 있으며, 어떤 시험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지혜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야고보서 1장 13절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When tempted, no one should say, "God is tempting me." For God cannot be tempted by evil, nor does he tempt an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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