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제목: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하박국 2장 20절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하박국 2장 20절은 우리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이 말씀은 단순한 신학적 진술을 넘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인간의 반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구절을 중심으로 한 칼럼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본질과 자세를 다시 한번 점검할 기회를 줍니다.
먼저,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임재를 강조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렸고, 성전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하박국이 이 구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장소로서의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든지 아버지가 온 우주를 통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통치가 시작되는 곳이며, 아버지의 임재가 온 세상을 덮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경외감과 거룩함을 일깨웁니다. 이 구절에서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는 명령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흔히 인생의 문제와 고난 앞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불평하며 자신의 방법대로 상황을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인간의 말과 행동이 아닌, 겸손과 경외로써 잠잠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상황이 어두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질문하고 답을 구하며 씨름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앞에 침묵을 택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입을 다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통치에 대한 신뢰를 상징합니다. 우리도 삶의 여러 문제들 앞에서 하나님께 수많은 질문을 던지곤 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주권을 인정하고 잠잠히 기다리는 것이 믿음의 핵심입니다.
또한 이 구절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적 태도를 묵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보다, 세상의 소음과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조용히 아버지의 음성에 집중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지만, 때로는 우리에게도 아버지의 음성에 잠잠히 귀 기울이라 명하십니다. 이 과정은 인내와 믿음을 필요로 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우리는 아버지의 때와 방법을 기다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는 구절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정보와 소음 속에서 살아가며, 침묵과 고요함을 잃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세상의 소음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잠잠히 아버지의 뜻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박국 2장 20절은 하나님 앞에서의 침묵과 경외를 강조하며, 우리에게 진정한 신앙의 태도를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이 성전에 계시며 온 땅을 다스리시는 아버지의 주권 앞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의 삶 속에서 잠잠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역사하실 것을 믿으며, 아버지의 말씀을 듣기 위해 우리는 잠잠히 기다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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