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7편 7절 묵상 - 확정된 마음, 흔들리지 않는 찬양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다윗의 인생은 파란만장했습니다. 사울 왕에게 쫓겨 목숨을 위협받고, 도망자의 삶을 살아야 했으며, 때로는 배신과 고난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시편 57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동굴에 숨어 있을 때 기록한 시입니다. 외적인 환경은 불안하고 두려움이 가득한데, 다윗의 고백은 정반대입니다.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라고 반복하며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고백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닙니다. 다윗은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굳게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불안한 현실을 바라보는 대신, 하나님을 바라보겠다는 의지적 선언입니다. 오늘 우리도 신앙의 여정을 걸으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납니다.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인간관계 속에서의 갈등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불확실함이 가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확정된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양할 수 있습니다.
1. 확정된 마음이란 무엇인가?
"확정되었다"라는 표현은 '굳게 세워졌다',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다윗의 마음이 확정되었다는 것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의미합니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우리의 감정도 요동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십니다(말 3:6).
확정된 마음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다윗은 동굴에서 도망자로 있었지만, 자신의 환경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바라보았습니다. 이것이 확정된 마음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도 환경을 기준으로 삼으면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확신 가운데 나아갈 때 우리의 신앙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2. 확정된 마음이 주는 결과: 찬양
다윗은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억지로 하는 찬양이 아닙니다. 확정된 마음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표현입니다. 우리의 상황이 힘들 때에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찬양이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6장에서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고, 매를 맞고 착고에 묶여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께 확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깊은 밤에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찬양 가운데 역사하시고 옥문을 여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신앙의 시금석이 됩니다. 확정된 마음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3. 우리의 마음을 확정하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마음을 다윗처럼 확정할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주는 반석과 같습니다(마 7:24-25).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을 때 우리의 신앙이 굳건해집니다.
둘째,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만들어 주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확정시키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다윗도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시 57:1-2). 우리의 마음이 흔들릴 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십니다(빌 4:6-7).
셋째,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감사는 우리의 시선을 문제에서 하나님께로 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때 우리의 마음은 더욱 하나님께 확정됩니다(살전 5:18).
맺는말[Conclusion]: 확정된 마음으로 찬양하라
다윗은 극한의 위기 속에서도 그의 마음을 하나님께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수많은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마음을 확정할 때, 우리는 환경을 뛰어넘는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이 고백이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마음을 확정하고 있는가? 아니면 환경에 따라 흔들리고 있는가?
2. 내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나의 삶에서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3. 내 마음을 확정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신앙적 결단은 무엇인가? (예: 말씀 묵상, 기도 생활, 감사 훈련 등)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이 환경과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확정되기를 원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찬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살아가게 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높이며 찬양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제 삶 속에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Cg.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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