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9장 13절 칼럼n - 힘을 내자, 더 큰 목적을 위해
"너는 힘을 내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힘을 내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성경 구절인 역대상 19:13은 요압이 전투를 앞두고 동생 아비새에게 건넨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단순히 전쟁터의 격려를 넘어, 삶의 모든 순간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힘을 내시고, 공동의 가치를 지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는 이 말씀은 종교적 배경을 떠나 모두가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지혜를 전합니다.
삶은 때로 전쟁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싸움을 겪습니다. 직장에서의 경쟁, 가정에서의 갈등, 내면의 불안과 맞서는 일상은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요압의 말씀은 이런 순간에 필요한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너는 힘을 내라"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라는 다독임입니다. 힘을 내는 것은 약함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누구나 넘어질 수 있고, 누구나 지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는 것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이 구절에서 더 주목할 점은 개인의 싸움이 아니라 공동의 목적을 위한 노력입니다.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은 요압에게 소중한 가치였습니다. 오늘날 이는 가족, 친구, 이웃, 혹은 우리가 속한 공동체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나 혼자 잘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더 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삶에 의미를 더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 선생님은 학생을 위해, 의사 선생님은 환자를 위해 힘을 내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작은 전투는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이 우리를 버티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는 말씀은 결과를 통제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으라는 초대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없습니다. 노력했는데도 실패할 때,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칠 때, 이 문장은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됩니다. 신앙이 없는 분에게도 이는 운명이나 자연의 흐름에 대한 수용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시되,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평온을 가져다줍니다.
이 구절은 3천 년 전의 이야기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울림을 줍니다. 힘을 내시라는 말씀은 지친 이에게 손을 내밀고, 공동의 가치를 강조하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는 조언은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을 위로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전투를 겪고 계시든, 이 말씀은 이렇게 속삭입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힘을 내세요.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내면 됩니다." 결국, 삶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여정이 아니라,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요압의 이 한마디는 그 과정을 함께 걸어갈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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