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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장 26절 칼럼n - 의지할 곳이 있는 삶의 힘

"대저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이시니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삶은 때로 예측할 수 없는 길을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어떤 날은 햇살이 따뜻하게 비추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지만, 또 어떤 날은 폭풍우처럼 거센 시련이 몰아쳐 발걸음을 흔들리게 한다. 이런 순간, 우리는 어디에 기대야 할까? 성경 구절인 잠언 3장 26절은 이렇게 말한다. "대저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이시니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이 짧은 문장은 종교적 믿음을 떠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의지할 무언가가 필요하며, 그 힘이 우리를 넘어지지 않게 붙잡아준다는 메시지다.

의지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지탱을 넘어 마음의 안정과 방향을 찾는 행위다. 누군가는 가족에게, 또 다른 누군가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며 힘을 얻는다. 혹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신념이나 자연의 섭리에서 평화를 발견하기도 한다. 잠언의 이 구절은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표현되었지만, 그 본질은 우리가 각자 신뢰할 수 있는 존재나 가치를 통해 삶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점에 있다. 당신에게 그 의지처가 무엇이든, 그것이 있기에 우리는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을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경쟁과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 직장에서의 압박, 인간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은 우리의 발을 걸리게 하는 돌부리와 같다. 예를 들어, 한 직장인은 매일 야근을 반복하며 지쳐갈 때,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의 미소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또 다른 누군가는 산책 중 마주한 바람 소리와 나무의 흔들림에서 위안을 얻는다. 이처럼 의지할 대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것이 우리를 지탱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잠언의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는 약속은, 우리가 신뢰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어떤 험난한 길도 걸어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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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은 또한 우리에게 능동적인 태도를 제안한다. 의지한다는 것은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힘을 찾고 붙잡으려는 노력이다. 어려움 속에서 주저앉기보다, 내가 무엇에 기대고 있는지 돌아보고 그것을 단단히 붙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 번쯤 생각해보자. 나를 지탱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게 사람이라면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자연이나 내면의 가치라면 그것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결국, 잠언 3장 26절은 삶의 보편적인 진리를 담은 말이다. 우리는 모두 넘어질 수 있는 존재지만, 동시에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다. 그 힘은 우리가 의지하는 곳에서 온다. 종교적인 믿음이든, 인간관계든, 혹은 스스로 쌓아온 신념이든, 그것이 우리를 걸어가게 한다. 오늘, 당신의 발걸음이 흔들릴 때, 잠시 멈춰 무엇이 당신을 지켜주는지 떠올려보길 바란다. 그곳에 기대어 다시 한 걸음 내디디면, 걸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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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