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편 5절 칼럼n - 정의와 폭력에 대한 하늘의 시선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시편 11편 5절 이 구절은 하나님의 성품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보여준다. 정의로운 자와 악한 자, 그리고 폭력을 사랑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우리의 삶과 선택에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말씀은 단순히 종교적인 가르침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정의와 폭력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현대 사회에서 폭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물리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적 폭행, 차별, 억압 등 보이지 않는 폭력도 만연하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는 악플은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직장에서의 권력 남용이나 약자를 무시하는 태도 역시 폭력의 한 형태다. 시편 11편 5절은 이런 모든 폭력을 하나님께서 주시하고, 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신다고 전한다. 이는 단순히 두려움을 주려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에게 정의로운 삶을 살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다.
하나님께서 의인을 "감찰하신다"는 표현은 큰 위로를 준다. 의로운 삶은 때로 외롭고 고단하다.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은 그를 비웃거나 외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들을 주의 깊게 보고 계신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약자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 불공정한 시스템에 맞서는 시민 운동가, 혹은 일상에서 작은 선행을 실천하는 이웃의 모습은 결코 헛되지 않다. 하나님의 시선은 그들의 노력을 놓치지 않는다.
반면,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분명하다. 여기서 "마음에 미워하시도다"라는 표현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성과 정의가 악과 폭력에 맞서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에게도 도전이 된다. 우리는 일상에서 폭력을 얼마나 용인하고 있는가?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무시할 때,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폭력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구절은 우리에게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고, 폭력 대신 사랑과 정의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사회 곳곳에서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폭력과 분열도 증가하고 있다. 시편 11편 5절은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어떤 길을 택할지 고민하게 한다.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것은 때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시선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은 큰 힘이 된다. 폭력을 멀리하고, 약자를 돕고, 공정함을 추구하는 삶은 단순한 도덕적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삶이다.
결국, 이 구절은 우리에게 두 가지 길을 제시한다. 하나는 의로운 삶, 다른 하나는 악과 폭력의 길이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하지만 그 선택에는 하나님의 시선이 함께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의로운 삶을 선택할 때, 우리는 단순히 세상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오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칼럼에 대한 질문:
1. 시편 11편 5절에서 하나님께서 의인을 어떻게 대한다고 말하며, 이는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줄 수 있나요?
2. 칼럼에서 언급된 현대 사회의 폭력의 예시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3. 이 구절이 제시하는 두 가지 삶의 길은 무엇이며, 당신은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싶나요?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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