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요한일서 4장 21절 칼럼 - 사랑의 명령과 순종의 길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요한일서 4:21은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는 말씀으로, 신앙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의 본질과 그 실천에 대해 명확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권면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명령으로서 우리의 신앙과 행위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우선, 이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형제를 사랑하는 것을 분리할 수 없는 관계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신앙은 그저 입술의 고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특히,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형제와 자매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야만 그 사랑이 진정성과 신실함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의 신앙이 단순한 이론적 고백이나 관념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형제를 사랑하라"는 명령은 우리의 인간적 감정이나 판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이자,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계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2장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일서 4:21에서도 이와 같은 사랑의 계명을 반복하며, 그것이 신앙인의 삶을 이끄는 핵심 원리임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나 형제를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죄성과 이기심은 때로 우리로 하여금 형제를 미워하거나 무관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때로 그들의 허물과 연약함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내면에 있는 부족한 사랑 때문입니다. 이때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형제를 향한 사랑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요한일서 4장 전반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가 형제를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형제를 사랑하는 행위는 단순히 감정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용서를 베풀고, 화해를 추구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형제를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곧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사랑의 실천을 본받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요한일서 4:21의 말씀은 사랑의 명령을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진정성을 갖추려면, 우리는 반드시 형제를 사랑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넘치며, 그 사랑이 형제와 이웃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날 때,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따라 오늘도 우리 주변의 형제를 향해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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