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4. 12.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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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의 말씀칼럼] 야고보서 3장 6절 칼럼 - 혀, 불의 세계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성경은 우리의 언어와 말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3:6은 특히 우리의 혀가 얼마나 강력한 도구이며 동시에 얼마나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경고합니다. 이 구절에서 야고보는 혀를 "불"로 묘사하며, 그것이 "불의의 세계"라고 강하게 표현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혀의 본질과 그 영향력을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고보는 혀를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며, 지옥 불에 의해 타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강렬한 표현은 단순히 과장된 문학적 기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언어가 얼마나 큰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강조하는 경고입니다. 혀가 가진 불의 속성은 작은 불씨가 온 숲을 태우는 것처럼, 우리의 말 한마디가 관계와 공동체, 심지어 우리의 영혼까지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혀가 불로 비유된 이유는 그 파괴적 속성 때문입니다. 불은 처음에는 작은 불꽃에서 시작되지만,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커다란 화재로 번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운 농담이나 사소한 비판이라 생각했던 말이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심지어 관계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내뱉어진 말은 되돌릴 수 없으며, 그 여파는 우리의 의도보다 훨씬 크고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원리는 쉽게 관찰됩니다. 소셜 미디어와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는 우리의 말이 더욱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작은 댓글이나 게시글이 예상치 못한 논란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기거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의 가르침은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야고보는 혀를 단순히 세속적인 문제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혀가 "생의 수레바퀴를 불사른다"고 말하며, 이 문제가 우리의 전 생애와 영적 여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합니다. 혀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반영하며, 그 결과는 우리의 영적 상태와 직결됩니다. 더 나아가 야고보는 혀가 "지옥 불"에 의해 타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우리의 언어가 사탄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악한 말은 단순히 사람을 상처 입히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3장은 혀를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혀의 위험성을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우리의 말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은 "선을 행하는 자가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면 혀를 악에서 금하며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라" (베드로전서 3:10)고 권면합니다. 이는 혀를 다스리는 것이 성화의 중요한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혀를 통해 축복과 저주가 동시에 나올 수 있지만, 우리는 축복의 도구로 혀를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며, 공동체를 세우는 데 사용될 때, 혀는 더 이상 "불의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로 변화됩니다.

야고보서 3:6은 혀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하면서도, 이를 통해 우리의 영적 성숙을 도전합니다. 혀는 작지만 큰 영향력을 가진 도구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도움으로 혀를 다스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할 때, 야고보가 경고한 파괴적 결과를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혀가 불의 도구가 아닌, 은혜와 사랑의 도구가 되도록 날마다 기도하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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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