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4. 11.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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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의 말씀칼럼] 고린도후서 5장 7절 칼럼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믿음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고린도후서 5장 7절은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라는 간결한 구절로, 신앙의 본질을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이 짧은 말씀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믿음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강조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중요시되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그것을 따라 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이 이 구절을 통해 강조한 것은 그만큼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이 “우리는 믿음으로 행한다”고 말할 때, 그는 단순히 믿음이 추상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그치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행함'이라는 단어는 믿음이 단순한 신념을 넘어 실제로 우리의 삶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믿음은 현재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하며, 이는 세상적인 가치와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의미합니다.

또한, 바울은 "보는 것으로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보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것들에 의존하여 판단하고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행하는 삶’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이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보이지 않는 영적 실재를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은 또한 우리가 지금 사는 이 세상과 하나님 나라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세상에서는 눈에 보이는 성공, 물질적 풍요, 세속적인 권력 등이 중요시되지만, 하나님 나라는 그와는 다른 가치 기준을 가집니다.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신뢰할 수 있으며, 당장의 보상이 없어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에 힘을 쏟을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은 현재의 고난이나 불확실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소망을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믿음으로 행하는 삶"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가지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와 순종을 의미하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선하시고 신실하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현실을 더 분명히 인식하게 만듭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며, 우리의 삶 속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결국,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라는 말씀은 우리 신앙의 기본 자세를 상기시킵니다. 신앙이란 단순히 이해하고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아버지를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때로는 우리에게 위험해 보일 수 있고, 때로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우리는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길을 걷게 만드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믿음의 여정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근거하여 살아가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그러한 삶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의 여정이며, 우리를 진리로 이끄는 길입니다.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란 말씀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더 분명히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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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