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묵상] 갈라디아서 6장 14절 묵상 - 십자가의 자랑: 바울의 신앙 고백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라디아서 6장 14절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신앙 고백을 통해 복음의 본질을 강력하게 선포하는 구절입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이 말씀은 바울이 세상적 가치와 자기 의를 모두 내려놓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의지하는 삶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먼저, 바울은 자신이 자랑할 것은 오직 십자가뿐이라고 강조합니다. 당시 헬라와 로마 사회에서는 십자가형이 가장 치욕스럽고 저주받은 형벌로 여겨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으로 여기며, 이는 세상의 가치와 전혀 다른 기준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성공, 권력, 명예를 자랑할 만한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루어진 구원의 은혜만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희생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나타냅니다.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로 인해 세상이 자신에게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합니다. 이는 세상에 대한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세상이 더 이상 그의 삶을 지배하지 않으며, 그는 세상의 유혹과 가치관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뜻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음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바울은 자신이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도 고백합니다. 이 표현은 바울이 더 이상 세상적 기준에 맞추어 살지 않겠다는 결단을 의미합니다. 그가 자랑하는 것은 더 이상 자신의 업적이나 세상적 성공이 아니며,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 얻은 새로운 신분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자신의 옛 자아가 죽었고, 이제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살고 있음을 선포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자랑할 것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자랑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유일한 길입니다. 세상의 유혹과 기준에서 벗어나 오직 예수님의 은혜에 의지하며, 우리의 삶이 주님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어야 함을 이 말씀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지금까지 내 삶에서 무엇을 자랑해 왔는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가장 중요한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가?
2) 세상의 가치관과 유혹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가? 혹시 내가 아직도 집착하고 있는 세상적인 것이 있는가?
3)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나의 옛 자아가 죽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내 삶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내가 자랑할 것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뿐임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가치관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나의 옛 자아는 십자가에 못 박혔고, 이제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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