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묵상] 요한일서 4장 8절 묵상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일서 4장 8절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본질을 가장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게 정의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사랑을 아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한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실천하는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먼저, 이 말씀은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나 행위 이상의 것임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랑, 즉 아가페 사랑입니다. 이는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랑의 근원이시며, 그분의 본질 자체가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와 구속의 사역을 통해 보여주신 사랑은 단지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구원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이 사랑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아는 길입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라는 말씀은 우리가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할 수 없음을 경고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아버지의 사랑을 본받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사랑으로 드러납니다. 여기서 사랑은 단순히 인간적인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는 완전한 사랑을 실천할 수 없으므로, 성령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비로소 온전한 사랑을 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성숙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말씀은 우리에게 신앙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상기시켜줍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을 지식이나 교리, 의식으로 제한하려고 하지만, 진정한 신앙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관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장 34절)고 명하셨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우리는 사랑의 의미를 더 깊이 깨닫고,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결국, 요한일서 4장 8절은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깨닫도록 초대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이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을 통해 흘러가기를 소망하며 이 말씀을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내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습니까?
-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구체적인 순간들을 떠올리고, 그 사랑이 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2)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나 관계는 무엇입니까?
- 사랑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대상이나 상황을 떠올리며, 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지 묵상해 보십시오.
3) 하나님의 사랑을 나를 통해 흘려보내기 위해 나는 어떤 변화를 해야 할까요?
-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내 마음과 행동에서 필요한 변화는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는 사랑이시며, 그 사랑으로 나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사랑을 본받아 다른 이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 마음속에 있는 미움과 무관심을 제거해 주시고, 모든 사람을 아버지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사랑하지 못하는 순간마다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사랑을 제 삶을 통해 흘려보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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