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 7절 묵상 - 눈보다 희게 되는 은혜의 기도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세상에서 아무리 깨끗한 것을 찾으려 해도 흠 없이 완벽하게 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편 51편 7절에서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눈보다 희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깨끗함이 아니라, 영혼 깊은 곳까지 죄의 흔적을 완전히 씻어내는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는 기도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그 무게에 눌려 하나님께 회개하며 나아갔습니다. 그는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라고 간청합니다. 여기서 우슬초는 구약에서 정결 예식에 사용되던 도구로, 출애굽 당시 문설주에 피를 바르기 위해 사용되었고(출 12:22), 나병환자나 시체와 접촉한 자를 정결케 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레 14:4-7). 다윗의 이 기도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행동의 정결함이 아니라, 그의 전 존재를 깨끗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라는 기도는 우리가 죄를 씻음받기 위해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노력이나 선행으로는 결코 영혼의 더러움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를 죄에서 깨끗하게 하고 눈보다 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가 너무 크고 깊어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붙잡고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도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다가 좌절합니다. 그러나 죄의 문제만큼은 결코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윗처럼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라는 선언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능력을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정결함이 자신을 완전히 새롭게 할 것을 믿었습니다. 이 믿음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은 우리의 죄를 눈보다 희게 씻기에 충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죄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용서와 정결함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상한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시며,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를 반드시 받아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죄의 짐이 무거울수록,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며, 죄로 인해 어두워진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로 눈보다 희게 되는 은혜를 체험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다윗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라는 기도는 우리 모두가 매일 하나님께 드려야 할 기도가 아닐까요?
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내 삶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정결하게 해달라고 간구한 적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까?
2.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라는 기도처럼, 나는 내 죄를 씻으실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가?
3. 내가 믿고 의지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내 삶에 어떻게 역사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라.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저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주님께 나아갑니다. 우슬초로 저를 정결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제 모든 죄를 씻어 주옵소서. 저의 영혼이 눈보다 희게 되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새롭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이미지 출처: 예랑글씨
'김 목사의 말씀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묵상 - 끊임없는 기도 (0) | 2025.02.19 |
---|---|
디모데후서 2장 15절 묵상n - 부끄러움 없는 일꾼이 되는 길 (1) | 2025.02.16 |
말라기 4장 2절 묵상n - 희망의 빛이 비칠 때 (0) | 2025.02.15 |
시편 118편 29절 묵상n - 감사의 이유 (0) | 2025.02.14 |
고린도후서 2장 14절 묵상n - 우리를 통해 퍼지는 가치 (0) | 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