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시편 131편 1절 칼럼 - 겸손의 중요성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시편 131편 1절은 다윗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겸손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자신의 위치와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려고 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뛰어난 능력과 권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자신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의지했습니다.
겸손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덕목입니다. 우리는 흔히 겸손을 약점으로 오해하거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가르치는 겸손은 단순히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각에서 자신을 바로 보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겸손은 우리에게 다양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겸손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때,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야고보서 4장 6절은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겸손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겸손할 때,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자신만을 높이는 마음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며 그들의 필요를 돌아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더 건강하고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2장 3절에서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말씀은 우리의 대인 관계에서 겸손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셋째, 겸손은 하나님께로부터 더 많은 복을 받게 합니다. 겸손은 단순히 마음의 자세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고 축복하시는 도구가 됩니다. 우리가 자신의 능력이나 업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더 큰 일에 사용하십니다. 다윗이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 세우시고 그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겸손을 잃어버리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경쟁과 성공을 강조하며, 자신의 능력과 성취를 자랑하도록 부추깁니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우리는 자칫 자신의 한계를 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며,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결국 우리의 영혼을 메마르게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파괴하며,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듭니다.
따라서 우리는 겸손의 가치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겸손은 단순히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위치를 바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피조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능력과 소유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물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게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겸손은 단순히 하나의 덕목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우리의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더욱 화목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다윗의 고백을 마음에 새기며, 겸손한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합시다.
ps: 진주충만교회cg.
'김 목사의 말씀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언 22장 1절 - 명예는 재물보다 귀하다 (0) | 2023.07.26 |
---|---|
누가복음 17장 10절 칼럼 - 우리는 무익한 종입니다. (0) | 2023.07.25 |
이사야 43장 4절 칼럼 - 당신은 소중합니다 (0) | 2023.07.23 |
스바냐 3장 17절 칼럼 -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신다 (0) | 2023.07.22 |
고린도후서 4장 6절 칼럼 - 세상의 빛 (0) | 202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