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에베소서 2장 13절 칼럼 - 벽 허물기: 분열된 세상에서 일치 찾기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에베소서 2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이 말씀은 단순한 화해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인간의 분열과 차별을 극복하시고, 그분 안에서 진정한 일치를 이루어주셨다는 강력한 선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분열과 갈등 속에서 살아갑니다. 정치적 이념의 차이, 경제적 불평등,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 세대 간의 갈등, 심지어 신앙 공동체 내에서도 의견 충돌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벽들은 우리를 서로 멀어지게 하고, 때로는 대화조차 단절되게 만듭니다.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지만,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더 고립되고 단절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와 뉴스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대화와 공감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의견이 강하게 대립하면서 상대방을 적대시하거나 배제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벽을 허물기 위한 첫걸음: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 - 에베소서 2장 13절은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를 상기시킵니다. 이 구절은 단지 개인적인 구원에 관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차원의 일치에 대한 선언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벽을 허물었고, 오늘날에도 다양한 차이점들을 뛰어넘어 우리를 하나 되게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까워졌다는 것은 서로를 향한 적대감을 버리고, 대신 사랑과 자비로 관계를 새롭게 맺으라는 초대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이념이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는 공동체로 성장하라는 부르심입니다.
벽을 허무는 구체적인 방법들 - 그렇다면 우리는 실제로 어떻게 벽을 허물고 일치를 이루어 갈 수 있을까요?
1. 기도를 통한 영적 연합 - 기도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뿐 아니라 서로를 위한 중보의 도구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서로의 필요와 아픔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마음은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변화됩니다.
2. 공감과 경청 - 진정한 공감은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고수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화에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감정을 공감할 때 우리는 벽을 허물고 다리를 놓을 수 있습니다.
3. 배움의 자세 - 우리는 항상 옳을 수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일치의 열매: 통합과 화해 - 에베소서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실천할 때 우리는 세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교회는 단순히 예배를 드리는 공간이 아니라, 사랑과 화해를 실천하는 공동체로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추구할 때, 그 열매는 개인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벽이 허물어지고, 상처받은 관계가 회복되며, 분열된 공동체가 다시 하나로 모일 수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우리 사이에 벽을 세우고, 분열을 조장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벽을 허물고, 화해와 일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2장 13절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우리의 삶 속에서 화해의 다리를 놓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진 우리가 먼저 벽을 허물 때, 이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하고 통합된 곳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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