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제목: 침묵의 권위
마가복음 1장 25절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이 구절은 예수님의 권위와 능력이 강력하게 드러나는 장면으로, 예수님이 더러운 영을 책망하시며 침묵을 명령하신 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짧은 구절 안에는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가 영적인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삶 속에서도 주님의 권위가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먼저, 이 장면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예수님께서 어떤 장황한 설명이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잠잠하라"라는 명령 한 마디로 더러운 영은 그 즉시 반응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에 담긴 권위가 얼마나 절대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사람의 말과는 차원이 다른 주님의 말씀은, 자연 세계뿐만 아니라 영적인 세계에서도 즉각적으로 힘을 발휘합니다. 성경 곳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겼듯이, 예수님은 더러운 영에게 명령하시니 그 즉시 그들이 주님의 말씀에 복종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신학적, 영적 교훈을 줍니다. 첫째, 예수님은 더러운 영들, 즉 악한 세력들조차도 주님의 권위 아래 있음을 보여주십니다. 이는 단순한 기적의 사건을 넘어, 예수님이 영적 세계의 주권자이심을 선포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도덕적 가르침을 주는 분이 아니라, 영적 전쟁의 승리자이시며, 악의 세력 위에 군림하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악한 영들이 우리를 넘어뜨리려 할지라도, 예수님의 권위 아래 그들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잠잠하라"라는 명령은 영적 세계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 삶 속에서 혼란스러운 상황, 마음을 어지럽히는 염려와 두려움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잠잠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은 혼란 속에서 평안을, 두려움 속에서 확신을 가져다주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여러 가지 불안한 감정들, 외부의 소음들, 혼란스러운 사건들 가운데서 우리는 주님의 명령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시 평안과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명령은 단순히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 공동체, 그리고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입니다. 교회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선포할 때, 세상은 잠잠해질 것입니다. 악의 세력과 불의한 구조들이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무너질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도구로 부름받았으며, 그 말씀은 여전히 살아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1장 25절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는 짧지만 강력한 구절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권위와 능력을 다시금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삶 속에서, 그리고 이 세상 속에서 여전히 역사하고 계심을 기억하며, 주님의 평안과 권위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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