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4. 10. 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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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의 말씀칼럼] 제목: 가라지를 뽑지 말라-참음의 신앙

마태복음 13장 29절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마태복음 13장 29절은 예수님께서 가라지 비유를 설명하시면서 하신 말씀 중 하나입니다.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는 구절은 가라지를 뽑지 말라는 주인의 지혜로운 결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비유는 선과 악, 의인과 악인이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기다림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가라지는 농부들이 경작할 때 피해야 할 잡초입니다. 보리나 밀과 같은 곡식과 함께 자라지만, 그 모양은 처음엔 곡식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섣불리 가라지를 뽑으려다가 잘못하면 곡식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해 강조하신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악인과 의인이 섞여 있어 그들을 당장 구별하거나 처리하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가라지 비유는 흔히 하나님께서 세상의 악을 허용하시는 이유와 관련지어 해석됩니다. 사람들은 왜 악이 이 세상에 존재하며, 왜 하나님은 그 악을 즉각적으로 제거하지 않으시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이 비유에서 주인은 성급하게 가라지를 뽑아내는 대신 추수를 기다립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를 나타내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섭리와 계획 속에서 일하십니다. 인간의 시각으로는 악과 선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우리 판단으로 당장 악을 제거하려고 할 때 오히려 선한 이들도 다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참음"입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기다리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우리는 악한 세상 속에서 종종 고통과 불의를 겪으며 참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고통은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보시며, 추수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의 때를 신뢰하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비유는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스스로 심판자가 되어 악을 제거하려 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아버지의 방법으로 심판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사람의 판단은 때때로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우리가 보기에 악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인내로 악인들에게도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의 겉모습이나 일시적인 상황만으로 판단하고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라지를 뽑지 말라는 이 말씀은 우리 자신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도 가라지와 같은 죄성과 연약함이 공존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즉각적으로 우리의 잘못을 다루지 않으시고, 때로는 기다리시며 인내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자신과 타인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의 과정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마태복음 13장 29절은 단순한 농업적 비유를 넘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참음과 인내,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는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악과 불의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섣부른 판단을 피하고, 하나님의 때와 섭리를 신뢰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그 날까지, 우리는 신실하게 살아가며 아버지의 말씀에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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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