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제목: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자
마가복음 11장 10절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가복음 11장 10절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다루는 장면에서 사람들의 환호와 외침을 기록한 구절입니다. 이들은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라고 외칩니다. 이 구절은 당시 사람들의 기대와 그리스도에 대한 오해를 동시에 드러내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먼저 이 구절에서 중요한 단어는 "호산나"입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군중들의 외침은 단순한 찬양이 아니라, 구원을 갈망하는 깊은 소망의 표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기를 원했으며, 메시아가 그들을 정치적으로 해방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후손인 예수님이 그들의 새로운 왕으로 군림하여, 잃어버린 다윗의 나라를 회복해줄 것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그들이 기대했던 메시아의 모습과 예수님이 실제로 오신 목적 사이의 차이입니다. 군중들은 정치적, 세속적인 메시아를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차이가 예수님의 사역과 그분이 이끄는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입니다.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라는 외침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기대를 보여줍니다. 다윗의 후손으로서 예수님은 분명 메시아의 혈통을 이어받으셨지만,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단순히 다윗 왕조의 재건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루살렘 입성은 그 나라의 도래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으나, 그것은 세상의 방식으로 통치하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마가복음 11장 10절은 우리에게도 깊은 가르침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우리의 기대와 계획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해결해 주시기를 원하며, 때로는 세속적인 성공이나 평안을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이 땅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도 "호산나"라고 외칠 때, 그 외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우리의 필요를 채워달라는 외침이 아닌, 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이시며 주님의 구원과 통치 안에 거하기를 원한다는 고백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나라를 세우시는 분이지만, 그 나라는 이 땅의 왕국이 아닌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통치를 신뢰하며, 주님의 나라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마가복음 11장 10절은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을 인정하고, 주님의 나라가 도래했음을 선포하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어,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주님의 왕 되심을 인정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호산나"를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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