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8편 29절 칼럼n - 영원한 감사와 선하심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 성경 구절은 단순하면서도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감사는 종교적 신념을 넘어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울리는 보편적 언어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찬양하며, 동시에 우리 삶 속에서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이 말씀은 왜 우리가 감사해야 하며, 그 감사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감사의 보편성
감사는 특정 종교나 문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자비와 연민이 삶의 중심에 있으며, 이는 타인과 세상에 대한 감사로 이어진다. 유교에서는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존경이 감사의 형태로 나타난다. 심지어 종교를 떠나, 현대 심리학에서도 감사는 정신적·정서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입증되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감사 일기를 쓰는 습관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시편 118:29는 이러한 보편적 진리를 간결하게 담아낸다. “그는 선하시며”라는 선언은 단순히 신앙의 고백이 아니라, 삶 속에서 선한 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하라는 초대다.
우리는 일상에서 크고 작은 선함을 마주한다.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친구의 미소, 예상치 못한 도움의 손길. 이런 순간들은 하나님의 선하심이든, 우주의 섭리든, 인간의 따뜻함이든, 감사할 이유를 제공한다. 이 구절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이유를 찾을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절망 속에서도 빛을 발견하는 마음이 감사다.
영원한 인자하심과 현대인의 고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 말은 단순히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의 삶이 불확실성과 혼란으로 가득할 때도 희망의 근거가 있음을 알려준다. 현대인은 끊임없는 경쟁, 경제적 불안, 사회적 갈등 속에서 살아간다. 2025년의 한국 사회를 돌아보면, 고령화, 저출산,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들이 우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든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영원한 인자하심”은 단순한 종교적 위로가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다.
예를 들어, 팬데믹 이후 많은 이들이 관계의 단절과 고립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서로를 돕는 이웃, 의료진의 헌신, 온라인으로 이어진 소통은 인간의 선함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었다. 이 구절은 그러한 선함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는 힘임을 믿게 한다. 이는 신앙이 있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고,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는 인간성과 희망에 대한 믿음으로 다가갈 수 있다.
감사의 실천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다. 시편 118편 29절은 감사를 “하라”고 명령한다. 이는 의도적인 선택과 실천을 요구한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바쁜 일상에 치여 감사할 시간을 잊는다. 그러나 감사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감사한 세 가지를 적어보는 것,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 혹은 잠시 멈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이런 작은 실천들이 우리의 시각을 바꾸고,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한 예로, 우리나라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감사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이 매일 감사한 일을 기록하고 이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줄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감사가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동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편의 메시지는 이렇게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하며, 선함과 인자하심을 확산시키는 힘을 가진다.
영원한 메시지
시편 118편 29절은 수천 년 전 쓰였지만, 그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말은 특정 신앙을 가진 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선한 순간들을 돌아보고, 그로 인해 희망을 품고, 서로에게 선함을 베풀라는 초대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믿음은,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결국 선함이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우리는 매일 감사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가족의 건강, 친구의 웃음, 자연의 아름다움, 혹은 단순히 살아있다는 사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묻는다. 오늘 당신은 무엇에 감사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감사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감사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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