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5. 6. 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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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1장 8절 칼럼n - 보이지 않아도 기뻐할 수 있는 믿음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이 구절은 2천 년 전 베드로가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한 메시지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그 믿음으로 인해 깊은 기쁨을 누리는 삶.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이 칼럼에서는 이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믿음이 어떻게 우리 삶에 희망과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탐구하고자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것

우리는 매일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으며 살아간다. 공기의 존재, 사랑하는 이의 마음, 내일의 가능성. 과학은 공기의 성분을 분석하고, 심리학은 감정을 설명하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삶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베드로전서 1장 8절은 이 보이지 않는 믿음의 본질을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로 확장한다. 예수를 직접 보지 못했음에도 그를 사랑하고 믿는 이들은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신념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자세에 대한 이야기다.

현대 사회는 눈에 보이는 결과와 즉각적인 만족을 중시한다. 소셜 미디어는 성공과 행복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우리는 종종 외적인 성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하지만 베드로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이는 우리가 외부의 인정이나 물질적 성공이 아닌, 내면의 확신과 신뢰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믿음이 가져오는 기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행복을 넘어서는 깊은 감정을 묘사한다. 이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쁨,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함을 의미한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박해와 고난 속에서 이 말씀을 들었다. 그들은 예수를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그의 부활과 사랑을 믿었고, 그 믿음은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다른 형태의 고난을 마주한다. 경제적 불확실성, 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이런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리석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바로 이 믿음이 우리를 절망에서 건져낸다. 예를 들어, 한 어머니는 자녀의 병마와 싸우며 기도 속에서 평안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하나님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분의 사랑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는 베드로가 말한 “말할 수 없는 기쁨”의 실례다. 믿음은 단순히 희망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를 더 깊은 존재의 차원으로 이끄는 통로다.

현대를 위한 적용

그렇다면 이 구절은 현대인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첫째,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즉각적인 결과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을 갖게 한다. 세상은 빠른 성공을 요구하지만, 믿음은 인내와 희망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한 젊은 직장인은 승진의 기회를 놓쳤을 때 좌절했지만, 자신의 일을 하나님께 맡기며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그는 결국 더 의미 있는 일을 발견했고, 그 과정에서 내면의 평화를 경험했다.

둘째, 이 구절은 우리에게 사랑의 본질을 상기시킨다. 예수를 보지 못했음에도 그를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의 사랑이 조건적이거나 외적인 것에만 기반을 두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된다. 배우자, 친구, 가족을 사랑할 때, 우리는 그들의 완벽함이 아니라 그들의 존재 자체를 사랑한다. 이런 사랑은 서로의 결점을 포용하고,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믿는 데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 구절은 기쁨의 근원을 재정의한다. 세상은 기쁨을 소유와 쾌락에서 찾으라고 말하지만, 베드로는 믿음에서 오는 기쁨이 더 깊고 지속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우리가 물질적 풍요나 사회적 성공이 없어도 기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 지역사회 단체는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을 하며, 그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느끼는 기쁨이야말로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전한다. 이는 믿음과 사랑이 가져오는 기쁨의 실증이다.

맺는말[Conclusion]: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한 여정

베드로전서 1장 8절은 단순한 성경 구절이 아니라,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사랑하는 일은 어리석거나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바로 그 믿음이 우리를 절망에서 끌어올리고, 고난 속에서도 기쁨을 찾게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구절은 도전이자 위로다. 우리는 모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며 살아간다. 그 믿음이 하나님을 향할 때, 우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경험한다.

오늘, 당신은 무엇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그 믿음은 당신에게 어떤 기쁨을 주고 있는가? 베드로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묻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끝에는 영광스러운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 이 기쁨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오직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는 선물이다.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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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