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5. 4. 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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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5절 칼럼n - 선악을 알게 되는 순간: 인간의 선택과 깨달음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세기 3장 5절 말씀은 인간의 본성과 선택, 그리고 그로 인한 깨달음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이 구절은 단순히 성경 속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질문과 마주하게 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는 어떻게 선택하며, 그 선택은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가?

이 말씀에서 뱀은 이브에게 금지된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유혹합니다. 여기서 ‘눈이 밝아진다’는 표현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인식과 깨달음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악을 안다는 것은 인간이 단순히 본능에 따라 사는 존재를 넘어, 도덕적 판단과 책임감을 지닌 존재로 나아가는 전환점입니다. 하지만 이 깨달음은 축복인 동시에 무거운 짐이 됩니다. 선악을 아는 순간, 인간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고, 그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감당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매일 선악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놀라운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동시에 윤리적 딜레마를 안깁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하지만, 프라이버시 침해나 고용 불안 같은 문제를 동반합니다. 환경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편리함을 위해 플라스틱을 사용할 것인지, 미래 세대를 위해 불편을 감수할 것인지,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이처럼 선악을 아는 능력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지만, 동시에 책임이라는 무게를 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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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은 또한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주권을 돌아보게 합니다. 뱀은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 반쪽짜리 약속이었습니다. 인간은 선악을 알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나 권능을 가질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선택은 고통과 분리를 초래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자신의 지식과 능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칩니다. 우리의 깨달음은 소중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구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첫째, 선택의 자유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주지만, 그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우리는 매 순간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고, 그 결과를 감당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둘째, 진정한 깨달음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데 있지 않습니다. 선악을 아는 것은 지혜와 사랑,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비록 인간이 실수하고 넘어지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창세기 3장 5절은 수천 년 전 이야기지만,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모두 선악의 나무 앞에 서 있는 이브와 같습니다. 무엇을 선택할지, 그 선택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그 선택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어갈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바로 우리 삶의 여정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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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