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1. 3. 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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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장 35절 칼럼 - 이른 아침 조용한 시간의 힘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마가복음 1장 35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이 말씀은 우리에게 이른 아침 조용한 시간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많은 이들의 요청과 요구 속에서도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셨다는 사실은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놓치기 쉬운 중요한 영적 습관을 상기시켜 줍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매우 바쁘고 복잡합니다. 우리는 직장과 가정의 책임, 끝없는 일정과 끊임없이 울려대는 스마트폰 알람, 소셜 미디어 업데이트, 끝없는 뉴스 피드 등으로 인해 하루 종일 쫓기듯 살아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기도와 묵상이 사치처럼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고 하나님과 홀로 있는 시간을 우선순위에 둘 때, 우리는 더 깊은 평화와 명료함, 그리고 목적의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른 아침, 하루가 시작되기 전의 고요한 순간은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도와줍니다.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고 아직 바쁜 일상이 시작되지 않은 시간은 하나님께 더욱 귀를 기울이고 아버지의 뜻을 깨닫는 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말씀하시며, 아버지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더욱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기도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기 위해 산에 올라가고(출애굽기 34:28), 다윗은 수많은 전쟁과 어려움을 겪으며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기다렸습니다(시편 5:3). 다니엘은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습관을 가졌으며(다니엘 6:10), 예수님조차도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중요한 순간마다 아버지께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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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자 한다면, 분주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른 아침의 조용한 시간을 습관화할 수 있을까요?

첫째, 일정을 조정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늦게 자거나 밤늦도록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녁 시간을 조정하고 수면 습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정해진 장소를 마련하여 조용히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한적한 곳으로 나아가셨던 것처럼(마가복음 1:35), 우리도 분주한 환경을 벗어나 하나님과 단둘이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기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되새기면서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얻게 됩니다.

넷째, 감사와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하루에 감사하고,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마음이 더욱 열리고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용한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지다 보면, 우리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명확히 깨닫게 됩니다. 바쁜 일상이 우리를 압도할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이른 아침 조용한 시간을 하나님께 드릴 때, 우리의 영혼은 더욱 강건해지고, 하루를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시 지금 삶이 버겁고, 혼란스럽고,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진다면, 예수님의 본을 따라 매일 아침 몇 분이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보십시오. 조용한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의 하루를 진정으로 가치 있게 만드는 힘이 될 것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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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