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1. 12.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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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4편 5절 칼럼 -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함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이 구절은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하나님과 함께 있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이 열망은 단순한 종교적 의무감이나 습관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갈증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창조주와의 연결을 통해 참된 의미와 안식을 찾고자 하는 내재된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갈망은 쉽게 묻혀버리곤 합니다. 기술의 발전, 소셜 미디어의 끊임없는 자극, 그리고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은 우리의 마음을 산란하게 만듭니다. 스마트폰 알림 소리, 끝없이 이어지는 뉴스 피드, 처리해야 할 업무 목록은 우리를 하나님의 임재에서 멀어지게 하는 강력한 방해 요소로 작용합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소음 속에서 순간적인 만족을 찾으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영혼의 깊은 갈증을 채워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더 큰 공허함과 피로를 남길 뿐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상기시켜 줍니다. 참된 힘과 축복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데서 온다는 것입니다. "주께 힘을 얻는다"는 표현은 단순히 신체적 에너지를 얻는 것을 넘어, 삶의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영적인 활력을 의미합니다. 이 힘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오직 하나님의 임재에서만 흘러나오는 생명의 원천입니다. 또한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라는 구절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여정, 즉 그분의 뜻과 사랑을 따라가는 길에 고정되어 있을 때 복을 받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시온은 단순한 지리적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영적 공간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그곳을 향할 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평화와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거나 기도를 드리는 종교적 행위를 넘어,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로 돌리는 태도를 뜻합니다. 끊임없이 소음과 자극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고 그분을 찾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종종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세상적인 우선순위에 밀려 이 시간을 미루곤 합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가 말하듯, 하나님을 찾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그분 안에만 우리의 영혼이 진정으로 쉴 수 있는 안식처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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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은 단순히 소음을 차단하는 물리적 행위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요한복음 14:1)고 말씀하셨듯이,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평안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는 하루 중 몇 분이라도 기도와 묵상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성경을 읽으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찬양으로 마음을 열고, 고요 속에서 그분의 임재를 느끼는 순간, 우리는 세상의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삶은 또한 우리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게 만듭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성공, 부, 명예를 추구하라고 끊임없이 압박합니다. 그러나 시편 84편은 진정한 복이 이런 외적인 것들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깊은 만족과 의미가 우리 삶에 스며듭니다. 이는 물질적 풍요나 사회적 인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혼의 충만함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그분께 온전히 맡기는 신앙의 여정입니다. 시편 84편 5절은 이 여정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약속합니다. "주께 힘을 얻고"라는 말씀은 우리가 이 길에서 지치지 않도록 하나님이 친히 우리를 붙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산만하게 만들고, 어려움이 우리를 흔들려 해도,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는 자는 결코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잠시 멈추어 보십시오. 소음을 잠재우고, 마음의 문을 열어 하나님을 초대하십시오. 그분의 임재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내디딜 때, 여러분은 시편 기자가 말한 그 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입니다. 우리의 힘의 기초이자 마음의 중심이신 그분께로 나아가는 이 여정에서, 우리는 참된 평화와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Gr.

 

#시편 84편 5절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Blessed are those whose strength is in you, who have set their hearts on pilgr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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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