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0장 15절 칼럼n - 삶의 갈림길에서: 선택의 무게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매일 우리는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며, 그 선택들이 우리의 미래를 형성한다. 성경의 신명기 30장 15절은 이렇게 말한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이 말씀은 단순히 고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경고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삶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구절은 선택의 본질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고, 그 자유는 생명과 복으로 이어지는 길과 사망과 화로 향하는 길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포함한다. 이 선택은 단지 종교적 맥락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비슷한 갈림길에 선다. 가족과의 시간을 우선할 것인가, 끝없는 업무에 몰두할 것인가? 타인을 배려하며 정직하게 행동할 것인가,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원칙을 저버릴 것인가? 이 모든 결정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를 결정짓는다.
현대 사회는 선택의 과부하 속에서 우리를 몰아넣는다. 정보가 넘쳐나고, SNS는 끊임없이 타인의 삶과 비교를 부추긴다. 이런 혼란 속에서 신명기의 말씀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기준을 제시한다. 생명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생명은 단순히 물리적 생존을 넘어, 의미와 목적이 충만한 삶을 의미한다. 복은 타인과 더불어 나누는 기쁨이고, 화는 이기심과 탐욕이 가져오는 파괴다.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는가? 우리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가?
이 말씀은 또한 책임감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선택의 결과를 명확히 제시하며, 그 선택의 무게를 우리에게 맡긴다. 이는 무서운 일이지만 동시에 희망적인 메시지다. 우리는 피해자가 아니라, 우리 삶의 주인공이다.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언제나 돌아와 생명의 길을 택할 기회가 있다. 신명기는 바로 그 점을 상기시킨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새롭게 선택할 수 있다.
삶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신앙이 있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는 내면의 도덕적 나침반이 길잡이가 된다. 중요한 것은 멈춰 서서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지금 택한 길은 어디로 향하는가?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가, 아니면 화를 불러오는가? 이 질문에 정직하게 답할 때,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결국, 신명기 30장 15절은 우리에게 삶의 주도권을 쥐여준다. 선택은 어렵지만, 그 어려움 속에 삶의 깊이가 있다. 오늘 당신은 어떤 길을 택하겠는가? 생명과 복의 길로 한 걸음 내디뎌 보자. 그 선택이 당신과 세상을 바꿀 것이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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