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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 49절 칼럼n - 두려움 속에서도 길은 있다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어두운 밤, 풍랑 이는 바다 위에서 제자들은 필사적으로 배를 저었습니다. 그들의 눈앞에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누군가 - 아니, ‘무언가’ - 물이 아닌 물 위를 걷고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6장 49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예수님이 바다 위를 걸어오셨지만,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본능적으로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유령이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존재가 눈앞에 있었지만, 공포심이 이성을 마비시켰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 삶과 닮아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풍랑을 만납니다. 예상치 못한 사건이 닥치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몰아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우리는 두려움에 빠져버립니다.

두려움은 판단을 흐리게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도 인생의 위기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문제가 커질수록, 오히려 문제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현대 사회에서도 일어납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혹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 앞에서 우리는 쉽게 절망합니다. "이제 끝이야"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가둡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종종 실제보다 과장됩니다. 우리가 '유령'이라고 착각한 것이, 사실은 우리를 도우러 오신 예수님일 수도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두려움'이다

제자들은 풍랑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무서워했던 것은 오히려 예수님이었습니다. 두려움이 현실을 왜곡시킨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진짜 문제보다 ‘문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 크게 힘들어합니다.

한 가지 질문을 던져봅시다. 지금 내 삶에 '유령'처럼 보이는 것이 무엇인가요? 혹시 그것이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요소는 아닐까요? 예수님이 풍랑을 뚫고 걸어오신 것처럼, 우리 삶에도 해결책이 다가오고 있을지 모릅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두려움'으로 볼 것인지, '도움'으로 볼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해결책은 어디에 있는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가복음 6:50)

결국 해결책은 '누가 함께하시는가'에 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을 때 두려움이 가득했지만, 그분이 직접 말씀하시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삶이 불안하고 혼란스럽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풍랑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 풍랑 속에서 '누가 나와 함께 계시느냐'입니다.

혹시 지금 인생의 거친 바다를 지나고 계신가요? 상황이 두렵고, 해결책이 보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다시 한번 바라보십시오. 두려움 속에서도 길은 있습니다. 그것은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것을 '유령'이 아닌 '기회'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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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