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0장 27절 칼럼 - 듣고 있습니까?

김 목사의 말씀칼럼] 요한복음 10장 27절 칼럼 - 듣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의 중요성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삶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로, 우리를 양으로 비유하십니다. 양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를 따라야 안전하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영적 여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의 의미 - 많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라는 표현을 어렵게 느낍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항상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마음속에 주어지는 내적 감동으로, 때로는 성경 말씀을 통해,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그리고 환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셨음을 보여줍니다. 구약에서는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출애굽기 3장), 엘리야는 강한 바람이나 지진이 아닌 조용한 세미한 음성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열왕기상 19장). 신약에서도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빛 가운데 나타난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사도행전 9장). 이러한 사례들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맞는 방법으로 말씀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가장 큰 방해 요소는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소음들입니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과도한 정보, 걱정과 염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 뿌리는 비유에서도,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눌려 결실하지 못했습니다(마태복음 13장 22절). 우리의 영혼도 세상의 소음에 파묻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조용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실천 방법 -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하나님께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그 실천 방법입니다.

1. 기도의 시간을 정하십시오. -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해 조용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기도는 일방적인 대화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고 나면,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시간과 여유를 드려야 합니다.

2. 성경을 묵상하십시오.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하나님은 그 말씀을 통해 직접 우리의 삶에 말씀하십니다. 성경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것이 우리의 상황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고민해 보십시오.

3. 침묵과 경청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평안과 지혜를 주십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편 10절).

4. 주변 사람과 환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귀를 여십시오. - 하나님은 우리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영적 권면을 주는 친구나 목회자의 설교, 혹은 어떤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의 열매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은 우리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옵니다.  

- 평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우리를 인도하고 계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 지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줍니다.  
- 방향: 우리는 인생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에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주십니다.  
- 위로: 고통과 슬픔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아버지의 위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듣고 있습니까? -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입니다. 매일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아버지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아버지는 우리의 선한 목자이시며, 우리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시편 23편).

오늘도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따르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아버지를 위해 가장 좋은 길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아버지를 신뢰하고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