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이사야 43장 4절 칼럼 - 너는 내게 보배롭고 존귀한 자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이사야 43장 4절은 하나님의 마음이 진하게 드러나는 구절입니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이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시는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보배롭고 존귀한 자’로 여기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특별한 사랑과 관계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때로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리거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초라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사야 43장 4절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이 말씀은 우리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다시금 새롭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치가 있다고 느끼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값진 존재로 보십니다. 하나님의 시선은 세상의 시선과 다릅니다. 세상은 외모, 재력, 능력 등으로 우리의 가치를 평가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존재 자체로도 귀하고 소중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에서 ‘보배롭다’는 표현은 히브리어로 ‘야칼’이라는 단어에서 왔으며, 이는 ‘귀하다’, ‘소중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보석이나 금과 같은 값진 것들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러한 값진 보석과 같이 여긴다고 하니, 우리는 결코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눈에 우리는 값비싼 보석과 같은 존재입니다.
또한 '존귀하게 여기다'는 말은 존경과 명예를 뜻하는 '카베드'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순히 애정을 넘어서, 우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높이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은 단순한 감정적 애착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 때문에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시며,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들을 우리의 생명을 대신하여 내어주기까지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헌신적 사랑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사야 43장 4절의 말씀은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위로와 격려를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넘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에도, 실패와 좌절 속에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새롭게 하며, 하나님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게 합니다.
한편, 공동체적으로 이 구절은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서로를 ‘보배롭고 존귀한 자’로 여기도록 도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를 기억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그저 한낱 사람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로서 존중하게 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 사랑이 흐를 때, 우리는 더욱 성숙한 신앙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결국, 이사야 43장 4절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주는 안정감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소중히 여기시고, 아버지의 자녀로서 존귀하게 대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때로 무가치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이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우리의 믿음의 여정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라는 하나님의 선언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며,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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