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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훔 2장 1절 칼럼n - 위기 속에서의 준비와 용기

"파괴하는 자가 너를 치러 올라왔나니 너는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

나훔 2장 1절은 고대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 속에서, 위기 앞에 선 백성들에게 단호한 준비와 저항을 촉구하는 메시지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 말씀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삶의 도전과 위협 앞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맞서야 할지에 대한 보편적 교훈을 준다.

삶은 때로 예상치 못한 도전으로 가득하다.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관계의 갈등, 혹은 사회적 혼란 같은 “파괴하는 자”가 우리를 위협할 때가 있다. 이런 순간, 나훔의 말씀은 우리에게 수동적으로 무너지기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저항할 것을 요구한다. “산성을 지키라”는 말은 우리가 가진 가치와 믿음을 굳건히 지키라는 뜻이다. 이는 직장에서의 윤리적 원칙을 유지하거나, 가정에서 사랑과 신뢰를 지키는 일을 포함한다. “길을 파수하라”는 외부의 위협을 경계하며 상황을 예리하게 살피라는 조언이다. 예를 들어,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사실을 확인하고, 유혹이나 분노에 넘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허리를 견고히 묶고 힘을 크게 굳게 하라”는 구절은 내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대에 허리를 묶는 것은 전투나 노동에 앞서 몸을 단단히 준비하는 행동이었다. 오늘날 이는 정신적, 감정적, 영적으로 자신을 단鍊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둔 학생은 시간을 관리하며 공부에 몰두하고, 직장인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비해 기술을 연마한다. 영적으로는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내면의 힘을 키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두려움 대신 용기를, 나약함 대신 결단력을 선택해야 한다.

이 말씀은 또한 공동체의 연대를 암시한다. 니느웨는 단지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로 여겨졌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위기 - 기후 변화, 사회적 불평등, 전염병 - 는 개인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웃과 협력하고, 약자를 돕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도움을 실천하는 것은 “산성을 지키는” 현대적 표현이다.

나훔의 메시지는 궁극적으로 희망으로 연결된다. 위기가 닥쳤을 때 준비하고 저항하는 것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움에 굴복하지 말고, 주어진 힘과 지혜로 싸우라고 말씀하신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단지 위기를 이겨내는 데 그치지 않고, 더 강하고 성숙한 존재로 거듭난다.

삶의 “파괴하는 자”는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나훔의 말씀처럼, 우리는 준비하고, 경계하며, 용기를 내어 맞설 수 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산성을 지키고 있는가? 어떤 길을 감시하며, 어떤 힘을 키워야 하는가?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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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에 대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1. 현재 당신의 삶에서 “파괴하는 자”로 느껴지는 도전이나 위협은 무엇인가요?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2. “산성을 지키라”는 말씀을 당신의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어떤 가치나 믿음을 가장 굳건히 지키고 싶나요?

3. 위기 속에서 내면의 힘을 키우기 위해 어떤 영적, 정신적 준비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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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