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묵상2025. 5. 2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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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5장 31절 묵상 - 날마다 죽는 삶, 날마다 살아나는 은혜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사도 바울은 이 구절에서 자신의 삶의 중심에 자리 잡은 분명한 삶의 태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합니다. 단순한 비유나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자세를 말하는 이 강한 고백은 복음을 위하여 사는 삶이 어떤 것인지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그는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욕망과 자아, 계획과 감정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이처럼 ‘날마다 죽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인생의 목적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부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장대한 선언이며, 바울이 이 구절을 말한 문맥 또한 부활 신앙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는 부활의 확실성을 믿고, 그 영광을 소망하기에 현재의 고난과 자기 부인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우리 시대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자아를 실현하라고 외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정반대의 길, 곧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눅 9:23). 바울의 고백은 이러한 주님의 가르침을 삶으로 살아낸 증거입니다. 그는 날마다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것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바울의 ‘날마다 죽노라’는 고백은 그가 매일 아침, 매 순간마다 주님 앞에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살아갔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내가 날마다 죽는 삶을 살고 있는가? 혹은 여전히 내 자아가 주인이 되어 내 뜻대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성화는 매일의 싸움이고, 복음은 매일 우리를 자아로부터 구원해내는 능력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제로 내 인생의 소망이라면, 우리는 오늘도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고백은 고통의 언어가 아니라 소망의 언어입니다. 왜냐하면, 날마다 죽는 자는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자아를 죽일수록 우리는 더 깊이 그리스도의 생명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살아 역사하실 때, 우리는 참된 자유와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말씀은 단지 바울에게만 주어진 도전이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부르심입니다. 우리도 날마다 자신을 죽이고, 주님 앞에 무릎 꿇으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참된 생명, 참된 부활의 능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되는 삶, 그 삶의 길은 바로 ‘날마다 죽는 삶’으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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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매일 어떤 부분에서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내 자아와 욕망이 주도하고 있는가?

2. ‘날마다 죽노라’는 바울의 고백이 오늘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3. 오늘 내가 주님 앞에서 내려놓아야 할 ‘자기’는 무엇인가?

기도합시다:

주 예수님, 오늘도 제 안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소서. 날마다 죽는 삶을 통하여, 날마다 주님의 생명과 부활의 능력을 누리게 하소서. 저의 생각, 감정, 계획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주권이 제 삶에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s: 진주충만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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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