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마태복음 27장 46절 칼럼 - 십자가 위에서 버림받은 예수님의 부르짖음 이해하기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이 구절은 십자가 위에서 고통과 절망 가운데 부르짖는 예수님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종종 완전한 신으로 묘사되는 예수님이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이 순간은 우리에게 신학적, 영적 질문을 던집니다. 왜 예수님이 이런 부르짖음을 하셨을까요?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과 고난의 의미를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처형의 배경 - 예수님이 돌아가신 당시, 십자가형은 로마인들이 사용하던 가장 잔인한 사형 방법이었습니다. 이 형벌은 최악의 범죄자들에게만 내려졌으며,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공공의 자리에서의 굴욕을 동반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고통스러운 형벌을 받으며 극심한 신체적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가시관을 쓰시고 채찍에 맞으신 뒤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올라가셨으며, 그곳에서 손과 발이 못 박히는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경험하신 영적 고통은 육체적 고통 이상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단절 경험 - 예수님의 부르짖음은 단순히 육체적 고통에서 나온 외침이 아니었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은 인류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고, 죄의 결과로 오는 하나님과의 단절을 경험하셨습니다. 죄가 거룩하신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갈라놓는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시며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이 단절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심판하시는 거룩한 진노를 예수님께서 홀로 감당하신 결과였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르짖음은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적 희생의 절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인성과 동일시 - 예수님의 부르짖음은 주님의 인성을 명확히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도 동시에 완전한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우리와 동일한 고통과 절망을 경험하셨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연약함에 완전히 공감하실 수 있는 분이 되셨습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고통, 아픔, 그리고 버림받음의 감정을 이해하시며, 십자가 위에서 이를 직접 경험하셨습니다.
대속적 사랑의 표현 - 예수님의 부르짖음은 단순히 고통의 표현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이셨지만,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죄인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하셨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중심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반응 - 예수님의 부르짖음을 묵상하며,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구원의 능력과 소망을 줍니다.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는 죄에서 자유로워지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에 감사하며,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고난과 절망 속에서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27:46 말씀은 십자가 위에서 버림받으신 예수님의 부르짖음은 단순히 고통의 표현이 아니라,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구원의 계획을 드러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의 깊이를 이해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이 놀라운 희생을 묵상하며,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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