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2025. 6. 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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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40절 칼럼n -한 시간의 깨어 있음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던 순간을 묘사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깊은 고뇌 속에서 기도하시며 제자들에게 함께 깨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셨지만, 제자들은 피곤함에 잠들고 말았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삶에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얼마나 깨어 있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소음과 분주함으로 가득합니다. 스마트폰 알림, 끝없는 업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종종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는 말씀은 제자들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주어진 경고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깨어 있어야 할까요? 가족, 친구, 믿음,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얼마나 깨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깨어 있음은 단순히 잠을 자지 않는 것을 넘어, 의식적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돌아보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 아이들과의 대화, 또는 조용히 자신을 성찰하는 순간들은 모두 깨어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피로와 핑계 뒤에 숨어 이 소중한 순간들을 놓칩니다. 제자들처럼 우리도 “한 시간”을 온전히 바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 구절은 또한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겠다고 장담했지만, 결국 잠들고, 나중에는 예수님을 부인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하고, 다짐했던 기도를 잊고, 중요한 사람에게 소홀했던 순간들이 우리 삶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을 책망하시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비록 우리가 연약해 잠들더라도, 다시 일어나 깨어 있는 삶을 시작할 기회는 언제나 있습니다.

깨어 있는 삶을 위해 우리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이라도 핸드폰을 내려놓고 가족과 대화하거나, 조용히 기도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작은 한 시간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원하셨던 것은 완벽한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함께 깨어 있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한 시간의 깨어 있음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구절은 우리에게 삶의 중심을 돌아보게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잠들게 하는지, 무엇이 우리를 깨어 있게 하는지 묻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면, 우리는 의도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음성은 오늘도 우리를 깨웁니다.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이 질문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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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질문에 대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1. 나의 일상에서 “깨어 있음”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이를 줄이기 위해 어떤 작은 실천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2.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나 가치에 얼마나 깨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더 깨어 있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3.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셨듯, 나의 연약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p.s: 진주 충만성결교회 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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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