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사무엘하 12장 22절 칼럼 - 누가 알겠느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마음을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다윗의 인생은 영화와 비극이 교차하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그는 소년 시절 양을 치던 목동에서 왕이 되었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눈 시인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그 영광스러운 생애 중에도 죄악과 연약함은 그를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사무엘하 12장은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한 죄로 인해 선지자 나단에게 책망받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 죄에 대한 대가로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이가 병들게 됩니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다윗 - 사무엘하 12장 22절에서 다윗은 아이를 위해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는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다윗의 태도는 깊은 신앙을 보여주며, 은혜를 구하는 사람의 절실한 마음을 나타냅니다. 그는 하나님이 공의로 심판하실지라도 자비를 베푸실 가능성을 끝까지 붙들었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다윗의 믿음과 인간적인 절망이 교차하는 순간이 녹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마음 - 다윗의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기대와 신뢰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미 선지자를 통해 아이가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실 가능성을 믿고 금식과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이는 우리가 인생의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끝까지 기도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역사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패와 회복의 교훈 - 다윗의 금식과 기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이의 죽음 이후에 다시 일어나 밥을 먹고 삶을 이어갑니다. 사람들은 의아해하며 그에게 왜 이제 금식을 그만두느냐고 묻습니다. 다윗은 사무엘하 12장 22-23절에서 "아이의 생명이 있을 동안에는 내가 금식하고 울었으니,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겠느냐"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 뜻과 다를지라도 우리는 아버지의 주권을 받아들이고 삶을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에게 - 사무엘하 12장 22절의 말씀은 실패와 고통 중에도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기도와 간구는 우리의 소망을 표현하는 도구입니다. 기도에 대한 응답이 우리가 기대한 방식이 아닐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다윗의 모습에서 우리는 회개와 순종,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주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십니다. 비록 모든 상황이 바뀌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십니다. "누가 알겠느냐"는 다윗의 물음처럼, 우리의 기도와 눈물도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새로운 소망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ps: 진주충만교회cg.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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