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의 말씀칼럼] 제목: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함
사도행전 20장 27절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고별 설교를 하며, 자신이 어떻게 복음을 전했는지를 회고합니다. 그 중에서도 사도행전 20장 27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바울은 자신이 그들에게 전한 것이 단순한 인간의 지혜나 사상, 혹은 일부분의 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온전한 뜻" 임을 강조합니다.
바울의 이 고백은 복음 사역에 대한 매우 중요한 원칙을 제시합니다. 그는 전할 것과 전하지 않을 것을 선택하는 대신,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가 복음을 통해 사람들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온전히 변화시키며,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궁극적인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복음을 전할 때 바울이 지녔던 이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사람들이 듣기 좋아할 내용만 골라서 전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는 "다원주의"와 "상대주의"에 강한 영향을 받으며, 절대적인 진리보다는 개인의 선택과 의견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은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유혹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복음이 주는 "불편함"이나 "도전"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은 때로는 우리의 죄를 지적하고, 우리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요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저항하거나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이 참된 사역자의 사명입니다.
사역자는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할 책임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심판을 선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은혜"의 복음도 함께 전해야 합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란 죄에 대한 책망과 더불어, "구원의 소망"과 "회복의 기쁨"을 함께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심판하시는 동시에, 그들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죄와 구원, 심판과 은혜"를 균형 있게 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바울의 이 고백은 "사역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할 일을 다 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함"으로써, 자신의 사역을 온전하게 완수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더 이상 에베소 교회를 떠나야 하는 시점에서, 마음의 평안과 사명 완수의 기쁨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각자의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했는지, 혹시 빠뜨린 것이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주저함 없이,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선포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참된 사명자로 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도행전 20장 27절은 사역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주저함 없이 전하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랑과 은혜의 복음을 함께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남긴 이 고백은 오늘날 사역을 감당하는 우리에게도 큰 도전과 격려가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선포하고, 그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사역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P.S: 진주충만교회
이미지 출처: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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